그룹 이치현과 벗님들의 1977년곡 '당신만이'를 편곡해 많은 이를 놀래켰던 벗님들(김필, 곽진언, 임도혁)이 라이벌 미션에서도 각자의 실력을 발휘하며 Mnet '슈퍼스타K6'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3일 방송된 '슈퍼스타K6'(연출 김무현)는 지난주에 이어 총 26팀의 13회의 라이벌 미션 무대가 순차적으로 다뤄졌다. 돋보이지 않거나 불필요한 무대들은 제작진에 의해 편집됐고, 볼만한 무대들이 차례로 나열됐다.
앞서 임도혁 vs 장우람이 보여준 박효신의 '야생화'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김필 vs 곽진언의 피할 수 없는 라이벌 명승부가 휘몰아치는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의 미션곡은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 곽진언의 손을 거쳐 재해석된 '걱정 말아요 그대'는 김필의 '잘 갈린' 목소리와 곽진언의 저음이 결합해 또 한 번의 감동 무대를 선사했다.

승자는 김필, 패자는 곽진언으로 결정됐지만 모두의 예상대로 곽진언은 심사위원 앞 '최후의 면담'을 거쳐 톱11으로 확정됐다. 이후 장우람에게 라이벌 미션에서 패했던 임도혁 역시 이를 통해 부활, 벗님들 전원이 톱11에 나서게 됐다. 이번 시즌 대표적인 감동 무대로 꼽힌 '당신만이' '야생화' '걱정 말아요 그대'의 중심에 선 벗님들 3인방 김필, 곽진언, 임도혁은 자연스럽게 톱11 진입과 함께 강력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물론 톱11의 면면을 살펴보면, 벗님들의 독주체제가 지속되진 않을 전망이다. 우선 임도혁과 라이벌 미션으로 맞붙어 '야생화'로 호흡했던 장우람이 있다. 임도혁과 정면승부해서 실력으로 누르고 톱11 진입을 확정했던 장우람은 이미 '슈퍼스타K' 보컬 트레이너로서 프로그램 시스템을 꿰뚫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직업적 특성상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야하는 '슈퍼스타K'의 생방송 무대에서 어떤 변화를 감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오디션 프로 참가자체가 최초"라는 고교생 송유빈도 분명 눈여겨 봐야할 참가자다. 아직 벗님들과 장우람에 비해 내공은 부족하지만, '슈퍼스타K6'가 늘 슈퍼위크와 생방송을 거치며 성장을 거듭하는 참가자들이 있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고작 5개월의 음악수업의 결과물이 턱없이 모자란 경험 부족을 어느정도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꽃미모와 흠잡을데 없는 실력을 갖췄음에도 이상하리만치 팀운과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 브라이언박도 톱11의 다크호스다. 열한번째 행운의 티켓을 거머쥐고 생방송에 참여하게 된 브라이언박은 스타성, 외모, 가창력까지 겸비한 만큼 '슈퍼스타K6'에 맞춤형 인재임에 틀림없다. 특히 여태껏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점이, 오히려 생방송에서 의외의 결과물을 배출해 강렬한 인상을 남길 가능성이 짙다.
또한 상대적 약체로 분류되고 있는 버스터리드, 이준희, 이해나, 여우별밴드, 미카가 어떤 무대로 모두의 예상을 통째로 뒤엎어 우승후보군으로 떠오르게 될까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게 또 '슈퍼스타K6' 생방송의 묘미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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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