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파리 모터쇼]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A 최초 공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10.04 08: 29

-애플 카 플레이 탑재한 캘리포니아 T도 선보여
 페라리의 가장 강력한 자연 흡기 8기통 엔진을 탑재한 458 스페치알레 A가 4일,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458 스페치알레 A는 순수 혈통의 스포츠카로 알파벳 A는 ‘열다’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Aperta’를 의미한다. 최고 출력 605마력, 도로 주행용 자연 흡기 엔진이 달성할 수 있는 최고치인 리터당 135마력(hp/l)을 뿜어내며 6,000rpm에서 최대 토크55kg.M(540Nm)을 달성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초만에 도달하고 CO2 배출량은 275g/km이다.

이 최신식 스파이더는 458 시리즈가 3년 연속 베스트 퍼포먼스 엔진 어워드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르망24시, 데이토나 24시와 같은 전설적인 경기에서의 우승과 WEC 타이틀 등의 성과를 기념해 499대만 한정 생산된다. 
엔진 이외에 458 스페치알레 A가 이처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비결은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페라리의 특허 받은 매커니즘을 통해 고속 주행 시 자동차 전면부에 장착된 두 개의 수직 플랩과 하나의 하부 플랩이 열려 드래그를 감소시키고, 차의 후면부에 위치한 디퓨저는 다운포스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458 스페치알레 A는 페라리가 탄생시킨 공기역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스파이더 모델의 영예를 얻었다.
새시는 항공우주산업 소재와 기술을 기반으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한10개의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접이식 하드톱은 14초만에 개폐가 가능하다. 또한 458 스페치알레 A에는 최첨단 전자장치가 탑재 됐는데, 특히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SSC)’은 전문적인 드라이버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코너링과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빙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최초로 공개되는 458 스페치알레 A는 트리플 레이어의 특별한 노란색 컬러로 등장했다. ‘모데나 옐로우’라는 이 노란색의 이름은 이탈리아의 도시 ‘모데나’에서 따온 것이며, 중앙에 위치한 파란색(Blu Nart)과 흰색(Bianco Avus)의 레이싱 스트라이프는 1960년대에 페라리로 수많은 내구 레이스의 우승을 거머쥐었던 루이지 키네티(Luigi Chinetti)의 미국 레이싱팀에 대한 경의를 나타낸다.
 
이 458 스페치알레 A와 함께 새로 선보이는 파이브 스포크 휠 역시 초경량으로 제작되었다. 대시보드와 도어패널, 센터패널과 함께 발판에까지 적용된 카본 파이버는 이번 파리 모터쇼를 위해 독특한 푸른빛으로 만들어졌다. 새롭게 디자인된 알칸타라 시트는 대조되는 색상의 핸드 스티칭과 3D 테크니컬 패브릭이 적용 돼 특별함을 더한다. 
또한 페라리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애플 카플레이를 탑재한 캘리포니아 T를 선보였다. 카플레이 시스템은 자동차의 자체적인 인포테인먼트(정보 전달에 오락성을 가미한 소프트웨어)에 즉각적이고 직관적인 음성과 터치 기능을 접합시켜 통화에서부터 지도 이용, 메시지, 음악감상 등 애플의 모든 기능을 운전 중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세계 최초로 카플레이를 탑재한 FF모델을 시작으로 페라리의 애플 시스템 적용은 캘리포니아 T까지 확장됐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그대로 반영하여 진정한 비스포크 자동차를 만드는 페라리의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FF도 전시된다. 그리지오 아부다비(Grigio Abu Dhabi)로 명명한 특별한 그레이 색상의 외장에 부드러운 가죽과 우아하고 영롱한 빛을 띈 패브릭 등의 고급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목재를 이용한 실내 장식, 가죽과 직물로 짜인 트렁크의 안감 등 모든 독창적인 디테일에서 꼼꼼한 장인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458 스페치알레 A와 함께 페라리의 전통과 특별함을 가장 잘 표현하는 색상과 디테일로 꾸며진 페라리의 현재 라인업 모델을 선보인다. 458 스페치알레는 붉은(Rosso) 바탕에 레이싱을 상징하는 블루와 화이트 스트라이프를 둘렀고, 458 스파이더는 클래식한 붉은색(Rosso Corsa) 외장에 가죽색상의 인테리어로 등장한다. 스포츠카 섹션의 또 다른 모델 F12 베를리네타는 회색(Grigio Titanio) 외장에 검은색 인테리어, 카본 소재의 디테일을 뽐낸다.
GT(Grand Tourer) 섹션에서는 FF가 블랙(Nero Stellato) 바디에 모래빛(Sabbia) 인테리어, 특별한 파노라마 루프를 더한 모습으로 전시된다. 또한 가장 최근에 출시된 캘리포니아 T는 우아한 흰색(Bianco Italia) 외장에 블랙(Nero Stellato) 루프, 그리고 푸른색(Blu)의 인테리어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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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이 2014 파리 모터쇼에서 458 스페치알레 A를 공개한 뒤 차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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