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막장 ‘천국의 눈물’, 土예능 속 살아남을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07 17: 05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토요일 저녁 예능 시간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천국의 눈물’이 막장으로 주말 저녁 살아남을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홍아름, 박지영, 김여진, 서준영, 이종원, 윤서, 윤다훈 등의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천국의 눈물’은 매몰찬 모정에 두 번이나 짓밟힌 딸과 성공에 대한 탐욕 때문에 자신이 낳은 핏줄을 버린 비정한 엄마의 ‘비극적인 전쟁’으로 진정한 천국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작품. 드라마 설명에서도 느껴지듯이 막장 요소가 곳곳에 묻어있다. 출생의 비밀, 불륜, 복수, 갈등 등 막장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들을 모두 갖고 있는 드라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도 뺨을 때리는 신이 수차례 등장하고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왜곡된 모정, 딸을 버리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단 10분의 영상이었지만 말초신경을 강하게 자극할 정도의 장면들이 이어졌고 또 하나의 막장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특히 ‘천국의 눈물’은 달달한 사랑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심하게 설레게 했던 ‘고교처세왕’의 유제원 PD가 연출했다. 유제원 PD의 손에서 태어난 막장 드라마는 어떨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제원 PD는 “내가 기준을 제시한다면 갈등 상황에서 인물들의 이유 있는 행동이라면 그것은 잘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극의 전개를 위해 인문의 인격을 훼손시키고 편의적으로 나아가면 그게 막장이다”며 ‘천국의 눈물’이 막장인지 아닌지를 시청자들에게 판단을 맡겼지만 막장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것이 사실.
이종원도 “‘천국의 눈물’에 복수, 출생의 비밀, 불륜 등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막장도 막장이지만 ‘천국의 눈물’은 보통의 드라마와는 달리 사전 제작된 드라마. 1년 전 촬영이 완료됐기 때문에 좀 더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서준영은 “꽤 오랫동안 편집을 해서 퀄리티가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혀 완성도에서 타 드라마와의 차이가 있을 거라고 보인다.
무엇보다 MBN이 ‘천국의 눈물’을 토요일 오후 6시 20분에 편성한 건 모험이다. 동시간대 MBC ‘무한도전’,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SBS ‘스타킹’과 시청률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최근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막장드라마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어 ‘천국의 눈물’이 이 분위기를 이어받아 예능 전쟁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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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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