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태양, 어떤 특급 칭찬도 아깝지 않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0.13 07: 06

그룹 빅뱅 멤버이자 솔로 가수인 태양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아티스트다. 특유의 넘치는 '필'로 단번에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고, 어느새 그의 목소리로 매료시켜버린다. 그를 보고 있으면 언제나 '진심으로 무대를 즐긴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한 가지 단어로 포장할 수 없고, 또 하나의 테두리에 가둘 수 없을 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무대를 보고 있자면 응원을 하지 않을 수 없기도 했다.
올해로 데뷔 9년차를 맞은 태양. 그동안 빅뱅의 태양, 혹은 솔로 가수 태양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그이지만 올해는 그야말로 '전성기'다. 국내외에서의 뜨거운 인기는 물론, 아티스트로서 충분히 성장한 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많았기에 태양은 더욱 돋보였다. 늘 최선을 다하고,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언제 봐도 박수가 절로 나왔다.
태양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4년 만에 단독콘서트 '2014 태양 콘서트 라이즈(2014 TAEYANG CONCERT RISE)'를 개최했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이어진 이번 공연에는 총 1만 2000여 명의 팬들이 방문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실제로 공연장은 아름다운 황금빛 물결이 가득 차서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분위기였다. 그리고 이런 열광적인 응원의 중심에는 태양이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태양의 세 번째 단독공연. 지난 6월 정규 2집 '라이즈(RISE)'를 발표하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태양, 그는 이 단독콘서트에 그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리고 그의 성장을 보여주기에 이번 공연은 매우 성공적이고 훌륭했다. 특히 태양에게 '진심'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음악과 무대를 향한 태양의 진정성을 충분히 전달받을 수 있었다.
이날 태양은 '바디(BODY)', '슈퍼스타(SUPER STAR)', '무브(MOVE)', '유아 마이(YOU'RE MY)',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눈,코,입',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이게 아닌데', '링가링가',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 '새벽한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삐딱하게', '버리고', '러브 유 투 데스(LOVE YOU TO DEATH)' 등의 무대를 꾸몄다. 이후 앵콜곡으로 빅뱅의 '배드 보이(BAD BOY)'와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그리고 '눈,코,입' 무대를 소화하면서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무엇보다 빅뱅이 아닌 솔로로, 혼자서 큰 무대를 2시간 동안 꽉 채운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태양은 공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무대를 달렸다. 파워풀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면서도 그의 라이브 실력은 흔들림이 없었고, 때로는 키보드 연주와 함께 부드러운 음색의 감미로운 음악이 팬들에게 전달됐다. 더불어 이별 노래는 물론, 빅뱅의 곡까지 다양한 매력의 무대를 꾸몄다. 3일 동안의 공연, 마지막 날이지만 태양의 목 상태는 어느 때보다 좋게 느껴질 정도로 실수 한 번 없이 훌륭한 무대가 이어진 것이다.
넓은 무대를 오가고, 때로는 관객들의 성원에 함께 응답해주느라 2층 객석으로 깜짝 등장하고, 2시간 동안 내내 홀로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채우기는 쉽지 않은 일. 태양은 단순히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오른 무대를 늘 최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고, 진심으로 기쁘게 무대에 선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습에 박수가 나왔다. 소속사 식구들이 입을 모아 "성실하다"고 칭찬하는 이유, 태양의 공연을 보면 그 이상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키를 묻는 남성 관객에게 "보는 대로 내 키는 작고, 놀려도 상관없지만 나는 오히려 작은 게 멋있고 나한테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볼 수 없을 만큼 너무나 큰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태어난 이 키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태양. 한마디 한마디에 그의 진심이, 또 열정과 꿈이 담겨 있는 것이 느껴졌기에 더 마음을 울렸다.
칭찬을 할 수밖에 없었던 태양의 단독콘서트. 팬들에게 자신이 어떤 생각을 담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참여해서 만든 공연인 만큼, 이번 콘서트는 태양의 이름처럼 어느 때보다도 뜨겁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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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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