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이서진·옥택연, 새로운 코믹커플을 기대해[첫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0.18 07: 04

배우 이서진과 그룹 2PM의 옥택연이 새로운 코믹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이서진과 옥택연은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코믹한 형제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의 캐릭터는 확실했다. 이서진은 앞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등장했던 투덜이의 캐릭터였고 옥택연은 어딘가 모자란 듯한 '빙구'의 이미지였다.

나영석 PD와 톰과 제리 같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서진은 이번 '삼시세끼'에서도 시종일관 나영석 PD의 말에 투덜투덜 거리고 으르렁 거리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는 강원도 정선에서 진행되는 요리 프로그램에 투덜본능을 발동시켰다. 그는 나영석 PD에게 "미쳤구나 너"라며 버럭, 이후 시골로 향하는 길 도중 "도시 남자같다"는 말에 "시끄러"라고 또다시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정선에 도착해서도 그의 투덜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샤워는 어디서 하냐고 질문, 이에 제작진이 "마당에서 하면 된다"고 답하자 "카메라 있는데 빨개벗고 샤워하라고?"라며 으르렁, 이후 제작진의 전화 도청을 의심하는가 하면 탈출을 감행하는 등 제작진에 소심하게 반항하는 모습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했다.
옥택연은 제작진에게 '빙구'라는 별명을 얻었다. 뭐든지 완벽해보였던 옥택연은 무엇을 하든 어딘가 2% 부족한 모습으로 코믹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는 인터넷을 보며 농사에 대한 지식을 공부했다고 했지만 완벽하지 않은, 어딘가 꼭 한 부분이 틀리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확실한 예능 캐릭터를 선보였지만 무엇보다도 이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케미도 상당했다. 투덜이와 빙구의 만남이 신선함을 안기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두 사람의 케미는 항상 이랬다. 빙구, 옥택연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지만 제대로 하지 못하면 투덜이 이서진이 등장해 투덜투덜 거렸다. 그리고는 동생 옥택연 대신 형 이서진이 일을 하게 되고 프로그램 시작 전, 옥택연을 부릴 것이라고 공언했던 말과는 달리 자신이 일을 많이 하게 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표하는 이서진의 투덜 본능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이서진-나영석 PD의 톰과 제리 관계와는 또 다른 재미. 시골에서 밥을 지어먹어야 하면서 나오는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웃음은 '삼시세끼'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로 작용을 했다.
또한 이미 KBS 2TV 드라마 '참 좋은 시절'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마음이 잘 통하는 찰떡궁합의 케미로 보는 이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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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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