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잘됐다..'모던파머'는? 시골로 간 유기농 TV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0.18 15: 30

유기농이 TV의 새 트렌드가 될 수 있을까.
나영석 PD가 나선 tvN '삼시세끼'가 지난 17일 호평 속에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18일 SBS '모던파머'가 첫방송돼 드라마와 예능서 유기농 열풍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예능과 드라마로 풀어가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두 작품 모두 시골과 가장 안어울릴 것 같은 사람을 시골에 던져놓고, 어떠한 사건이 벌어지는지 지켜보는 내용. '삼시세끼'에서는 도회적인 이서진과 짐승돌 옥택연이, '모던파머'에서는 록밴드가 시골로 향한다.

'모던파머'는 록밴드 엑소(엑설런트 소울스)가 농촌으로 귀농한다. 대본을 본 배우들이 웃음이 터질 만큼 웃긴 스토리가 특징이라는 전언. 밝고 코믹한 이미지의 이홍기가 천재 로커 이민기 역을 맡았고, 이시언, 곽동연, 이하늬 등이 출연한다.
윤은혜 주연의 '포도밭 사나이' 등 시골을 배경으로 한 코믹 드라마는 많았지만, 록밴드라는 특수성을 덧붙여 얼마나 많은 아이러니를 연출해낼 것인지가 관건.
'삼시세끼'는 출연자들이 시골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서진과 옥택연은 불 붙이기, 고추 빻기, 수수 털기 등의 미션을 받고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향후 수수 수확 등 꽤 높은 강도의 노동까지 해야 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하루 종일 시간을 투자해 밥을 먹는 유기농 식단은 매우 신선할 수밖에 없었다. 무밥, 달래 된장찌개 등 메뉴도 신선했다.
첫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으로 '삼시세끼' 1회가 평균 4.6%, 최고 5.6%를 기록,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