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자이언트' 제임스 딘의 목소리 대역 닉 애덤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19 11: 02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딘의 목소리를 대신한 배우의 사연이 알려졌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죽은 제임스 딘을 대신해 영화 '자이언트'에 목소리 출연한 무명 배우 닉 애덤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제임스 딘은 영화 '자이언트'의 후반작업이 진행되던 중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다. 영화에서는 후반 녹음이 필요했고 감독은 제임스 딘의 목소리를 녹음할 배우를 모집했다.

많은 이들이 응했지만, 누구도 제임스 딘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고, 한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무명 배우 닉 애덤스였다. 닉 애덤스는 우연히 '이유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을 만났고 제임스 딘은 5년 전 CF를 함께 찍은 그를 기억해내고 무명인 그에게 용기를 북돋워줬다. 두 사람은 이후 깊은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됐다.
닉 애덤스는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며 감독을 설득해 제임스 딘의 목소리를 대신해줄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그의 목소리는 비록 톤이 높은 제임스 딘의 목소리와 다른 중저음이었지만, 극 중 제임스 딘 배역의 감정을 제대로 살리며 영화를 완성시켰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1950년대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딘, 얼굴없는 명배우 앤디 서키스,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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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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