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코미디 TV프로의 대명사는 KBS 2TV '개그콘서트'다. 이만한 장수 코미디 프로는 최근 예능사에서 전무후무하다. '개콘' 외에는 대부분 반짝 하거나 한번 피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유일한 예외 하나, 2014년 4쿼터 개막을 맞이하는 tvN ‘코미디빅리그’가 돌아온다. 참신한 코너들을 다수 선보이며 '개콘'의 아성인 공개 코미디 정상에 도전하는 '코빅'의 성공 신화는 계속될까.
18일(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코빅’에서는 ‘창업의 신’, ‘갑과 을’, ‘청춘을 위하여’ 3개 코너가 새로 합류한다. 지난 3쿼터 마지막 라운드에 첫 선을 보인 ‘행동학개론’까지 더하면 전체 코너의 3분의 1 정도를 신규 코너로 채운 것으로, 보다 신선한 웃음이 기대된다. 새 코너들은 기존의 대세 코너인 ‘캐스팅’, ‘10년째 연애중’, ‘사망토론’, ‘썸&쌈’의 아성을 위협하는 기발한 재미요소로 무장해 ‘코빅’ 4라운드의 웃음 대결이 보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미키광수, 문규박, 손민수가 준비한 새 코너 ‘갑과 을’은 우리 사회의 갑을관계를 절묘하게 비튼 반전개그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는 갑을관계를 이용해 서로 ‘갑질’을 주고받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배꼽 잡을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음식점 주인과 에어컨 수리기사의 만남을 소재로 한 첫 번째 무대부터 객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대박을 예감한 ‘갑과 을’이 ‘코빅’의 인기코너로 급부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옹달샘을 위협하는 개그팀 ‘오장육부’의 김대범, 안상태가 선보이는 ‘창업의 신’은 안상태 특유의 입담과 허풍이 매력적인 코너. 숱 없는 백발로 변장한 외모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안상태는 기상천외한 창업 아이템을 꺼내놓으며 자신의 개인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현실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창업을 소재로 몰입도 높은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코빅’ 신인들의 패기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청춘을 위하여’는 낭만과 추억을 위해 평범한 일상에도 다양한 설정을 가미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김완배, 김일권, 박민성 세 신인 개그맨들은 입대 전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절친 3인방으로 등장해 평범한 식당도 맛집처럼 즐기고 기억에 남는 셀카를 찍는 법을 공개한다.
지난 3쿼터 마지막 라운드에 첫 선을 보이며 주목 받은 황현희의 새 코너 ‘행동학개론’도 4쿼터에 본격적인 인기행진에 시동을 건다.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어떤 증후군이라는 설정으로, 황현희의 속사포 설명과 함께 혈액형별 증상을 예시로 들어 폭소를 안기고 있다.
‘코빅’ 4쿼터는 19일 (일) 저녁 7시 40분에 개막한다. 이후 10주 동안의 개그배틀을 통해 가장 높은 누적승점을 얻은 상위 3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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