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현기증'(이돈구 감독)이 김영애, 도지원, 송일국, 김소은 등 출연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특히 두 베테랑 여배우의 신들린 연기대결이 눈에 띈다.
'현기증'은 평범했던 가족이 치명적인 사고 이후 무참하게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된 엄마 ‘순임’역을 배우 김영애가, 아기를 잃고 괴로워하는 첫째 딸 ‘영희’역을 배우 도지원이 맡았다.
지난 10월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가운데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모녀 지간으로 출연한 김영애와 도지원의 폭발적인 연기가 연기 인생 정점을 찍었다는 극찬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영애는 딸에게 큰 상처를 준 장본인으로서의 죄책감에 그리고 도지원은 엄마이기 때문에 분노 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딸로 분해 그야말로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쳤다.
특히 올 가을에만 세 편의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현기증', '카트'를 연속 개봉하는 김영애는 올해 초 천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으로 부일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 하며 그녀의 연기 인생에 또 다른 전성기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이번 영화 '현기증'을 통해 죄책감과 공포감에 점점 신경질적으로 미쳐가는 연기를 실감나게 보여줬다는 평이다.
그는 최근 "'현기증' 촬영이 끝나고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는데 굉장히 힘들어 한 달이 넘게 우울증으로 고생했다’고 밝혀 이번 영화에서 그녀가 얼마나 깊은 울림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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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