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준비' 양상문, 리즈 보러 도미니카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1.02 06: 04

휴식은 없다. 2014시즌 종료와 함께 전화기를 킨 LG 트윈스 양상문(53) 감독이 곧바로 내년 준비에 들어간다.
양 감독은 오는 3일 유지현, 강상수 코치와 함께 도미니카로 출국, 약 열흘 동안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관전한다. 일단 양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었던 강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컨디션을 체크, 리즈의 복귀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한 리즈 외에도 여러 선수들을 두루 살피며 2015시즌 외국인선수 라인업을 구상하려고 한다.
양 감독은 1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급하게 도미니카에 가게 됐다. 지금 가야 윈터리그에 참가한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선수들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와 있을 시기다”며 “물론 리즈도 볼 것이다. 부상이 있었던 만큼, 직접 보고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하려고 한다. 그리고 리즈 같은 투수뿐이 아닌 야수들도 넓게 살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리즈는 지난 1월 중순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 LG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려했었다. 하지만 합류와 동시에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아래 부분이 미세골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6주간의 골절 치료 및 2~3개월의 추가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LG는 리즈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리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재활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5월 26일부터 더블 A무대를 밟은 리즈는 7월 29일까지 트리플 A팀을 오가며 마이너리그서 총 12경기를 소화했다. 61이닝을 던졌고 3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했다. 그러나 트리플A 무대에서 어깨 통증을 느끼며 중도하차, 다시 회복에 전념했고 현재 고국인 도미니카로 돌아가 윈터리그를 뛰고 있다. 도미니카에선 1일까지 세 경기에 선발 등판, 각각 2⅔이닝 3실점, 5⅔이닝 1실점, 5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올린 상태다.
양 감독은 시즌 내내 리즈의 상태를 체크, 내년 복귀를 염두에 둔 바 있다. 리즈는 LG에서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3년 동안 94경기 518⅔이닝을 소화하며 26승 3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12시즌 초반에는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바꾸기도 했으나, 5월부터 다시 선발투수로 전환한 바 있다. 리즈 역시 한국을 떠나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LG 경기 결과를 확인했다. LG가 4위로 올라서자 자신의 SNS에 “열심히 한 선수들을 언젠가 보상을 받게 되어 있다”고 적으며 전 동료의 선전에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양 감독은 “리즈가 한국에 돌아오고 싶어 할 것이다. 상태가 괜찮다면 복귀를 타진하려고 한다”며 리즈의 2015시즌 LG 복귀 가능성을 알렸다. 리즈는 한국프로야구에선 임의탈퇴 신분이다.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뛸 수 있는 팀은 LG 밖에 없다.
한편 양 감독은 오는 4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고치 마무리캠프에 대해선 “미야자기 교육리그에 이어 이번에도 차명석 코치가 총괄한다. 25명 내외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최승준 채은성 문선재 등 젊은 야수들 위주로 명단을 작성했다”며 “사실 나도 가려고 했는데 도미니카부터 가게 되면서 차 코치에게 맡기게 됐다. 차 코치가 지휘하는 만큼 걱정은 없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보고, 고치 마무리켐프는 마지막 열흘 정도 살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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