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최원영이 이제훈을 지키기 위해 한선규 편에 섰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극본 윤선주·연출 김형식) 13회에는 이선(이제훈 분)의 사람이었던 체제공(최원영 분)이 영조(한석규 분)의 명을 따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조는 세책 출판이 소론의 역모라고 여기며 소론을 핍박했다. 여기에 김택(김창완 분)은 “그 배후에 국본이 있다”는 거짓 소문으로 영조를 흔들었다.

이에 분노한 영조는 동궁전을 유폐, 체제공을 대전 문사랑으로 임명했다. 이어 “세자를 살리고 싶다면 세자가 아무리 도움을 청해 와도 도움을 줘서는 안 된다. 충심을 동궁전에 흘려서는 안 된다”고 매섭게 경고했다.
결국 이선을 살리기 위해 영조의 사랆이 된 체제공. 그는 이선에게 “살고 싶습니다. 저하와 얽혀 저들의 편을 들다가 저마저 개죽음을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소신에게는 전하가 진실이고 저하는 거짓입니다”고 거짓말했다.
그러나 이선은 “미안하네. 이 못난 주군은 힘이 없어 그대의 안전도 신념도 지켜주지 못하는군”이라고 사과했다. 이에 체제공은 동궁전으로 떠나 대전으로 향하기 전 “한 가지만 부탁하고 싶다. 더는 무리한 행보를 하지 말라. 부디 이 손으로 저하마저 죄인으로 기록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고 애틋하게 말했다.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백성들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세자 이선의 갈등이야기에 궁중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박은빈 등이 출연한다.
'비밀의 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