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박석민 터지면 삼성 타선 화룡점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1.06 10: 14

차갑게 식었던 사자 군단의 방망이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1차전서 침묵을 지켰지만 2차전서 야마이코 나바로와 이승엽의 대포를 앞세워 넥센을 7-1로 격파했다. 3번 채태인과 4번 최형우 또한 적시타를 터트리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채태인은 1회 선제 적시타를 때렸고 최형우는 8회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
1차전서 타선 침묵에 아쉬움을 삼켰던 류중일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경기 전 5~6점은 내야 이긴다고 했는데 역시 야구는 하위타선도 잘 쳐서 이기는 경기도 있지만 대부분 중심타자에서 타점 생산돼야 경기가 쉽게 풀린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제 남은 건 박석민 뿐. 삼성에는 이승엽,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등 좌타자가 즐비하지만 우타자는 부족한 편. 그렇기에 박석민의 활약이 아주 중요하다. 박석민은 올 시즌 타율 3할1푼5리(356타수 112안타) 27홈런 72타점 77득점으로 선전했다. 뜻하지 않은 옆구리 근육통으로 예년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한 뒤 일본에 건너가 특수 치료를 받기도 했다.

구단 측의 배려 속에 박석민의 상태는 호전됐다.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다. 부상 우려는 잊어도 될 듯. 이제 타격감 회복이 관건이다. 박석민은 2차전까지 타율 1할1푼1리(9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는 2차전을 앞두고 "너무 오래 쉬었더니 배트 스피드가 좀 느려진 것이 느껴진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박석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훈련 부족과 경기 감각이 무뎌져서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뒤집어 보면 경기 감각만 회복한다면 박석민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었다.
주장 최형우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박석민이 합류하면 삼성 타선은 완전체가 된다. 아무래도 큰 경기다 보니까 마운드도 중요하지만 결국 타선에서 뒷받침해야 한다"고 건강한 박석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엽, 채태인, 최형우 등 주포들이 모두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이제 남은 건 박석민이다. 그의 방망이마저 터진다면 삼성 타선은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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