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프리뷰] 밴덴헐크 VS 소사, 71.4% 확률을 잡아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10 06: 02

한국시리즈 전적이 2승 2패가 된 가운데 3승을 선점하기 위한 5차전서 힘과 힘의 대결이 펼쳐진다.
삼성과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서 각각 릭 밴덴헐크와 헨리 소사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150km 이상의 광속구를 뿌려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한국시리즈 2승 2패의 상황에서 3승을 선점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71.4%(무승부가 포함된 경우 제외)다. 총 7번의 상황 중에서 5번이나 3승을 먼저 따낸 팀이 정상에 올랐다. 그만큼 3번째 승리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5차전 선발 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1차전에 등판해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이날 삼성이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56km에 달하는 패스트볼은 넥센 타선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밴덴헐크는 정규시즌서 9이닝당 10.61개의 탈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위력적이다. 1차전서도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힘을 과시했다. 또 5일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하기 때문에 긴 이닝 소화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소사가 선발 등판한다. 소사는 2차전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됐다. 2개의 피홈런을 맞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소사가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소사는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4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4차전에선 6⅓이닝 2실점 쾌투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당시 3일 휴식 후 등판이었음에도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번엔 4일 휴식 후 등판인데다가 2차전서 67개의 적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밴덴헐크와 힘 대결에서 밀리지 않을 것을 보인다. 문제는 추운 날씨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이다.
공격력에서는 넥센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넥센은 4차전서 4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9안타로 9득점을 뽑았다. 3차전까지 6득점에 그쳤던 넥센이지만 리드오프 서건창을 필두로 이택근, 박병호가 살아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4차전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밴덴헐크를 이겨볼만 하다.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가 한국시리즈 3호포를 쏘아 올리며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심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4번 타자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타율 2할9푼4리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3번 채태인이 1할8푼8리, 5번 박석민이 7푼7리 등으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공격의 흐름이 여기저기서 끊기면서 득점력도 저하됐다. 5차전에서 타선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사상 첫 통합 4연패도 물거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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