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이제훈, 시대 앞선 신념 비극 예고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1.17 23: 34

이선이 시대를 너무 앞서간 정치인으로 비극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극 '비밀의 문'에서는 정치에 복귀한 이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선은 과거를 대신 보다 옥중에 갇힌 평민의 사연을 알게 된다.
그 사연을 듣고 자신 왜 정치를 하고 싶어했는지, 자신의 신념을 다시 깨닫게 되고, 옥 중 고초에 힘들어하는 그는 불러 사식을 넣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양민이라면 누구나 과거를 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파격 발언을 한다.

'비밀' 이제훈, 시대 앞선 신념 비극 예고했다

이어 조정에서 그는 "조선을 건국할 당시 양민이라면 누구나 과거를 볼 수 있었다"고 원래 조선이 세워진 배경으로 대신을 설득하지만, 대신들의 반발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그는 "당신들의 주장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서둘러 이 사안을 국민들에게 공포하게 이른다.
이 사살을 안 영조는 "신분제가 무너지면 왕실이 존속 할 수 없다"고 대립각을 세우고, 이선 역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음으로 파란을 예고했다.
신분에 관계없이 인재를 채용하고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선의 신념은 신분제로 무장된 조선 사회에서는 거의 판타지와 다름없다. 그는 현대사회에서나 통용될 법한 신념을 설파하고 있었던 셈.
또한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정적을 포옹하고, 옥중 죄인에게 사식을 선사하는 등 현대적 리더의 모습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선은 몇백년 앞선 리더의 모습으로 비극을 예고, 시청자들의 모습을 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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