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살인자 박해진 vs 배후자 김상중..'진실게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1.22 23: 09

진실게임은 계속됐다.
 
22일 방송된 OCN '나쁜 녀석들'에서는 '진실의 그늘'이란 타이틀로 이정문(박해진)과 오구탁(김상중)의 과거가 드러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쁜녀석들' 살인자 박해진 vs 배후자 김상중..'진실게임'

이정문은 병실에서 일어나 전화 한 통을 받고 과거 자신의 뒷조사를 시켰던 남자에게 찾아갔고, 그 남자에게서 "니가 따라간 사람은 한 명도 빠짐없이..그렇게 니가 죽인 사람이 여섯이야"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 사건 담당 형사 오구탁의 딸도 이정문이 죽였다는 말과 함께.
이를 벽 뒤에서 듣고 있던 오구탁은 이정문을 뒤따라가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오구탁은 해외로 떠나기 전 딸을 처참하게 잃고 말았고, 딸을 그렇게 죽인 살해자를 응징할 것을 다짐해오며 살아왔다. 이정문을 뒤따라가며 그의 등에 총을 겨눈 오구탁. 하지만 그 때 등장한 유미영 경감(강예원)과 오재원 검사(김태훈)의 등장으로 급하게 총을 거뒀다.
하지만 오구탁은 병실에서 이정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구탁은 이정문이 들어오자 "정문아 뭐 하나 물어보자. 부모님 죽인 강도 새끼들 죽일 때 기분이 어땠냐, 기뻤냐 슬펐냐 아니면 허탈했냐. 니가 그 부분에서는 나보다 선배잖냐"라고 이정문이 진짜 사이코 패스인지 아닌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정문은 "당신 딸 오지은, 내가 죽였다고 생각해?"라며 침착하게 되물었다. 이어 "나도 오구탁 당신을 볼 때마다 같은 궁금증이 든다.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진실이야 원망이야? 진실이면 나를 한 번만 도와주고 원망이며 방아쇠를 당겨"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오구탁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다시 오구탁은 총을 내려놨다. "이게 너한테 주는 마지막 기회다"란 말을 남기며.
오구탁과 이정문은 예전 이정문이 다녔던 정신과를 찾아갔고, 이정문은 그 곳에서 "혼자 온 게 아니야. 어떤 사람이랑 같이 왔어"라고 당시의 상황을 기억해냈다. 이어 당시 의사(남상진)을 찾아냈다. 황폐한 행색의 그는 "나를 찾아올 줄 알았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어딘가 의심스러운 인물임이 분명하다.
오구탁과 함께 움직이던 이정문은 하지만 한 순간 오구탁에게 마취 충격을 가하며 "그 날 왜 나를 쫓아온거야? 내가 모를 줄 알았어? 언제부터야? 날 감시하기 시작한 게. 오구탁 당신을 믿지 못하겠어. 당신은 계속 원망해 진실은 내가 찾을테니까"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괴로워하는 오구탁 앞에 유미영이 나타났다. 유미영은 오재원 검사와 손을 잡고 사건의 배후를 파고들었던 터다. 유미영은 "오반장님 딸을 죽은 게 이정문이죠? 화연동 살인사건 마지막 피해자. 그 다음에 어떻게했는지. 다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어떤 인연으로 얽혀 있었는지 다 알게 됐다. 과거 일이야 어찌됐던 간에, 중요한 건 현재 이두광을 컨택하고 살인을 사주하고, 살인 청탁을 해 움직이려 했던 사람. 박웅철(마동석), 정태수(조동혁)이 두 사람의 살인이 수포로 돌아가자, 이정문을 못 죽이면 다 죽이라고 사주한 사람. 이 불미스런 배후에 있던 사람이 오 반장님이세요. 말해요. 오구탁 당신이 시킨 일이니까. 말하라고. 당신이 범인이라고"라며 오구탁의 목을 죄었다.
하지만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오구탁은 서늘한 웃음만을 보였다. 이정문은 진범인가 아닌가, 또 오구탁은 살인 청부자일까 아닐까.
nyc@osen.co.kr
'나쁜 녀석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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