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가 자신의 SNS 글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 4회에는 홍진호와 조세호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군중심리의 두 얼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들과 게스트는 미국의 심리학자 솔로몬 애쉬의 엘리베이터 실험을 지켜보며 감탄했다.
진중권은 이어 기사 제목, 댓글 반응만 보며 집단적으로 동조하는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에 윤종신은 “허지웅 사건이 그래서 벌어진 것”이라며 영화 ‘명량’에 관한 평가를 두고 SNS상으로 잠시 설전을 벌였던 진중권과 허지웅의 과거를 언급했다.
진중권은 “제가 일부러 여론에 반대되는 의견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영화 ‘명량’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낼 수 없는 분위기에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라는 한 마디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중권은 자신의 글을 보며 욕하는 사람들이 이해된다고 고백,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부정적인 의견을 낸다면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저는 설득을 바라고 올리는 글이 아니다. 다만 내 글이 곱씹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윤종신, 진중권, 장동민, 강남이 진행하는 '속사정쌀롱'은 우리 주변의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를 간단한 심리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인간 심리 토크쇼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속사정쌀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