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이 빠지면 서운하지...'썸' 권하는 TV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1.26 06: 59

'썸남썸녀'라는 말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안방극장에서도 '썸'을 권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사랑이 주제인 드라마에서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까지 청춘 남녀들의 핑크빛 기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25일 방송된 KBS '우리동네 예체능'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자들이 대거 출연해 운동만 하던 '예체능'에 '당구 여신'으로 불리는 차유람이 출연해 배우 성혁과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던 것.

두 사람은 경기 시작 전에 빵집에서 먼저 만나 커피를 마시며 풋풋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둘이 나란히 빵을 사들고 경기장에 도착해 멤버들의 의심을 받았다.
멤버들은 "둘이 뭐냐. 수상하다. 커플의상이냐. 왜 둘 다 블랙이냐"고 트집을 잡으며 그들을 몰아세웠다.
이어 양상국은 "잠복 들어가야겠다"고 두 사람을 감시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질세라 신현준은 "니가 못 잡는다. '연예가중계'가 잡는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타 예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자주 감지되며 시청자들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에는 고아라가 등장해 옥택연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이날 옥택연은 자기 또래의 게스트가 처음으로 등장하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잡곡밥 해드릴까요?"라는 작업멘트를 시작으로 닭튀김 먹여주기, '나시'차림으로 돌아다니기 등 평소와 티나게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썸'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청춘남녀들의 '썸' 기류가 포착되고, 제작진들 또한 이런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 살뜰한 편집으로 안방에 색다른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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