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김상경, 유동근 반대에 일단 후퇴 ‘울먹’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1.29 20: 11

‘가족끼리 왜 이래’ 김상경이 유동근에게 호되게 혼나 쓸쓸한 발걸음을 옮겼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30회에는 차강심(김현주 분)의 맞선을 막고자 강심, 차순봉(유동근 분) 앞에 나타난 문태주(김상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심의 맞선을 막고 싶었던 태주는 급하게 튀어 나와 “안 됩니다. 아무데도 못 갑니다”라고 소리를 쳤다. 이를 본 순봉은 그에게 “누구냐”며 소리를 쳐 오히려 태주를 놀라게 했다.

강심은 “이 분은 내가 모시는 상무님”이라며 해명하려 했지만, 순봉은 “일전에는 분명히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는데”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던졌다.
이 상황을 어떻게든 수습하려던 태주는 “그 때는 제가 상황적으로 너무나 경황이 없어 어르신과 소통에 오해가 있었다”며 겸연쩍게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순봉은 오히려 “오해가 뭐냐. 길바닥 한 복판에서 술 취한 우리 딸 버린 것 말이냐, 그러고도 모른 척 한 것 말이냐”라며, “상무면 상무지, 왜 우리 딸 맞선 보는 데까지 따라와서 간섭이냐”고 크게 혼을 냈다.
이어, “혹시 내 딸한테 딴 맘이라도 품고 있냐”며, “꿈도 꾸지 마라. 관상 봐라. 딱 피곤한 스타일이다. 째째하고 좀스럽다”고 폭언을 한 후 자리를 떠 버렸다.
태주는 순봉이 떠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강심은 미안한 마음에 태주에게 사과를 했지만, 태주는 자리를 떠나며 “째째하고 좀스럽고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순봉의 말을 되새기며 울먹였다.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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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 이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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