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19세 소년 구기훈이 어렵게 합격을 얻었다.
30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 2회가 방송됐다.
이날 고등학교 3학년 구기훈은 "부모님에게 자습한다고 하고 SBS에 왔다"는 인사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인의 '오르막'을 불렀다. 최선을 다한 무대였지만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담담했다.

심사위원들은 합격을 주면서도 진심 어린 충고를 잊지 않았다. 박진영은 "감정과 상관없는 제스처가 싫다. 잘 따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부자연스러운 동작들이 나온다. 그것 외에는 노래를 못 하지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좋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노래하는 스타일이 메이트의 정준일씨와 비슷하다"면서 "부모님에 대한 기대와 압박 때문에 도피처가 되면 안된다. 'K팝스타'가 그 답을 심각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태어나서 행복해지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내 아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 지 찾아주는 게 부모의 일"이라며 "자기가 선택한 길에 후회가 없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K팝스타4'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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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