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FA 취득 기한 줄여주길 바란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02 16: 13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FA(자유계약선수) 규정에 대한 수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협은 2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4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정기총회'를 가졌다. 선수협은 이날 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를 진행한 뒤 총회를 열어 비활동기간, FA 규정에 대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총회 후 서재응 선수협 회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FA 과열 문제에 대해 "금액을 볼 때 80억, 90억 이라고 하지만 1년에 이 돈을 쏟아붓는 것은 아니다. 나눠서 받는 것인데 올해 어느 팀이 몇 백억을 준비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될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선수협, "FA 취득 기한 줄여주길 바란다"

서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 FA 기한이 길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이 묵혀졌다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FA 규정을 KBO 단장 회의에서 조금만 바꿔주신다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단이 원해서 선수를 데려간 것이고 그 금액을 제시했고, 선수들이 그것을 수용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FA에 대해서는 잘못된 보도가 많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국장은 "FA 거품, 과열 등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들은 오히려 구단이 FA 규정, 우선 협상, 보상 선수, 취득 기간 등을 불공정하게 만들면서 공급을 막아서 만들어진 문제라고 생각한다. FA 규정의 합리화를 통해 불공정하게 이뤄지지 않고 피상적으로 불공정하게 보이는 것을 개선해달라 요청하고 있다. FA 규정이 바뀌면서 구단이 선수들을 빨리 데려갈 수 있다면 이런 문제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충식 사무총장은 "FA에 관련된 규정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은 KBO와 진행 중이다. 지금 6~7개월 정도 협상 중인데 긍정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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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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