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강정호, 포스팅 임박” MLB 본격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08 05: 46

올 겨울 한국프로야구 세 번째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도전자가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강정호(27, 넥센)가 조만간 포스팅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 FOX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이자 대표적인 소식통 중 하나인 켄 로젠탈은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가 다음주 포스팅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트윗을 작성한 현지 시간이 일요일이고 정확한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어쨌든 포스팅 절차 개시가 임박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유격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업적을 남긴 강정호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진출이 가능한 7년의 자격을 채웠다.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는 이미 “윈터미팅이 끝난 뒤 포스팅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소속팀 넥센도 강정호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모이고 있다.

힘이 있는 내야 자원으로 손꼽히는 강정호는 몇몇 수비적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방망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야수로서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의 키스 로는 자신이 뽑은 올해 FA 시장 선수 순위에서 강정호를 15위에 올려놓는 등 이제 강정호는 MLB 팬들에게 관심을 받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만약 강정호가 MLB에 진출한다면 한국프로야구에서 MLB로 직행한 첫 야수가 되는 기념비도 세울 수 있다.
강정호는 해외진출을 꾸준히 준비해왔으며 그의 에이전트인 네로 역시 한 달 전부터 강정호 세일즈에 들어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도 많다는 후문이다. 다만 윈터미팅 성과에 따라 내야수 시장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것은 변수라고 할 만하다.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였던 뉴욕 양키스가 최근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영입한 것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냉정한 평가를 받은 앞선 두 선수(김광현 양현종)에 비해서는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또한 윈터미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팀들이 강정호 영입을 ‘막차’로 간주할 가능성도 있어 돌아가는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