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닥터프로스트’ 유건의 두 얼굴, 소름돋는 연기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15 07: 24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연출 성용일, 극본 허지영, 원작 이종범)에 합류한 유건이 소름끼치는 이중인격 연기로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선한 외모 뒤에 숨겨진 섬뜩한 두 얼굴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닥터 프로스트' 4회 ‘은밀한 사랑’에는 행정실 직원 배두한(유건 분)이 송선(이윤지 분)에게 집착하는 망상증 환자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송선을 향한 일그러진 사랑을 드러낸 바 없었던 그는 송선의 인터뷰에 자극, “선생님 저 기억하세요? 당신 때문에 내 삶은 엉망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엉망이 될 겁니다. 당신을 죽여버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발송해 송선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송선의 상담자들을 차례로 공격한 배두한은 급기야 송선을 납치해 사랑을 강요, 프로스트(송창의 분)와 윤성아(정은채 분)가 송선을 행방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행복하게 웃으며 결혼 소식을 전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배두한의 말과 행동에는 어딘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역력했다. 이에 닥터 프로스트와 윤성아는 배두한의 행적을 추적, 그가 피해망상을 지니고 있는 에로토 마니아임을 알아냈다. 배두한은 과거 송선의 내담자로, 송선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일부러 용강대에 취직까지 하며 그녀의 주변을 맴돌았던 것.
다행히 송선은 차분한 대응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배두한을 안정시켰다. 이어 그는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일부러 아몬드를 먹어 호흡곤란에 빠졌다. 송선으로선 위험하지만, 끔찍한 납치 현장을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에 자상한 말투와 부드러운 미소로 사랑을 고백하던 배두한은 “너도 엄마랑 똑같아. 나밖에 없다고 해놓고선 다른 놈에게 가버렸거든.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20년 넘게 안 돌아왔잖아”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표출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송선은 때마침 도착한 닥터 프로스트 덕분에 쇼크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송선은 닥터 프로스트에게 “설이는 널 사랑해어. 그래서 죽은 거야”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두 사람의 과거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닥터 프로스트'는 이종범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Dr.Frost)'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수사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힐링 심리 수사극.
유건은 한 남자의 일그러진 사랑이 담긴 이날 방송에서 자상한 행정실 직원과 섬뜩한 망상증 환자를 오가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그는 디테일한 감정표현으로 망상증 환자의 소름끼치는 이중성을 섬세하게 연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작 '유나의 거리'에서 소매치기범 태식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건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닥터프로스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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