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록위마, 올해의 사자성어…거짓이 진실인양 포장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2.22 08: 32

[OSEN=이슈팀] 올해의 사자성어에 ‘지록위마’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지난 8~17일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7.8%의 선택을 받은 ‘지록위마’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
지록위마는 손가락 지에, 사슴 록, 될 위에 말 마자를 써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르는 것을 일컫는다. 거짓으로 상대를 속이고 옳고 그름을 바꾸려는 것을 동물을 빗대 비유한 사자성어다.
사마천의 ‘사기’ 진시황본기에 따르면 지록위마는 정치적으로 윗사람을 농락해 권력을 휘두르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곽복선 경성대 중국통상학과 교수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라며 “온갖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2위는 ‘삭족적리’다. 발을 깎아 신발을 맞춘다는 의미의 삭족적리는 합리성을 도외시한 채 억지를 부리는 것을 비유한 사자성어다.
3위에 오른 ‘지통재심’은 지극한 아픔에도 시간이 많지 않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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