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의 썸커플 안문숙과 김범수가 하차했다. 썸을 타고 있는 만큼 아슬아슬하고 달달한 관계였던 두 사람이 하차했지만 현실에서도 썸을 이어가며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재혼 미리보기 ‘님과 함께’에서는 세 커플 지상렬-박준금, 이상민-사유리, 김범수-안문숙이 일본의 대표적인 낭만의 도시 오타루에서 동반여행을 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님과 함께’는 오는 30일 시즌1 종료를 앞두고 세 커플의 이별여행을 준비한 것. 이날 세 커플 중 썸커플 안문숙과 김범수가 이별했다. 이제 썸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결혼생활을 할 시기에 하차한 것. 때문에 아쉬움은 크기만 하다.
안문숙과 김범수는 지상렬-박준금 커플의 소개로 만나 ‘님과 함께’에 합류한 커플이다. 6살차의 연상연하 커플이지만 이들에게 나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치 동갑처럼 서로를 챙기고 생각하는 모습은 재혼커플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한 여유로움이었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두 사람은 방송과 현실의 경계를 정확하게 두지 않고 썸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리얼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크게 샀다. 때문에 시청자들의 이들의 인연이 현실에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도 했다. ‘님과 함께’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들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글로 가득한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 안문숙과 김범수는 첫 여행에 어색함을 보이기도 하고 서로 애틋하게 챙겨주는 등 썸커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님과 함께’ 커플 중 어린 커플인 이상민-사유리, 장수커플 지상렬-박준금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으로 같이 간 여행지에서 한 방에 같이 있자 어색해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평균나이 50살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귀여웠다.
온천을 눈앞에 두고도 들어가지 못하고 그 앞에서 장난만 치거나 커플들 중 유일하게 똑같은 색깔의 유카타를 입었다. 그러나 그런 시간도 잠시, 곧바로 이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안문숙은 “첫 촬영 때도 참 얼떨결에 시작을 했다가 마지막 촬영도 얼떨결에 와서 얼떨결에 한 것도 있다. 다른 커플하고 다르게 첫 여행인데 느낌이 묘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범수는 “모든 일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인데 아쉽고 허전하다”고 후회 없는 이별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이별을 앞두고 두 사람은 함께 여행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애써 우울한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만 했다. 평소와 변함없이 데이트를 즐기던 김범수와 안문숙은 문득 문득 마지막 데이트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장소를 불문하고 서로에게 아쉬움과 감사함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특히 김범수는 안문숙을 위해 자신들의 친구들이 안문숙을 향해 보낸 메시지를 담은 영상으로 프러포즈를 했고 안문숙은 생각지 못한 이벤트에 눈물을 쏟았다. 이윽고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고 포옹으로 4개월간의 짧은 썸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안문숙은 “절묘하게 범수 씨와 잘 만난 것 같고 다시 여자로 살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아름다운 사랑을 다시 꿈꿀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김범수는 “안문숙과 만나길 참 잘했다. 참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스럽다. 차갑고 쓸쓸한 동굴에서 날 꺼내준 문숙 씨에게 고맙다”고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느라 바빴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이 “앞으로 어떻게 되가는 건가요?”라고 물었을 때 두 사람이 묘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 이들의 인연이 현실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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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님과 함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