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피투게더', 이래서 장수하는구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2.26 07: 06

2001년 시즌1을 출범시킨 이후 현재 시즌3을 진행 중인 '해피투게더'. 그 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다녀갔고, 당시 국민 MC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예능 스타들이 한번씩 MC를 맡았던 프로그램이다. 작은 스튜디오에 앉아 옹기종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다인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장수하는 이유는 뭘까?
25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에서 그 답을 조금은 유추해볼 수 있었다. 이날은 소유진, 김소은, 슈, 규현, '카라'의 영지가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스타들은 예전 데뷔 시절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끄집어 내게 했다. 이날 슈는 영지와 함께 S.E.S의 안무를 직접 해보였고, 토크는 90년대 당시 요정으로 군림했던 S.E.S의 이야기로 옮겨갔다. 규현은 슈와 핑클의 이진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당시 슈의 0대 10 가르마 단발머리 이야기를 꺼내 웃음을 유발했다.
당시 최첨단 유행이었던 그 머리가 이제와서 보니 그렇게 촌스러울 수 없었고,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아련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규현은 '슈퍼주니어'의 데뷔 당시 이야기도 꺼냈다. 아이돌들에게 까마득한 선배가 돼버린 그들도 풋풋한 데뷔시절이 있었고, 당시 규현은 13명의 멤버들 사이에 신경질적인 기류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가장 추억이 돋았던 순간은 '반전드라마'의 이야기가 나온 순간. SBS에서 방영됐던 '반전드라마'는 당시 유행했던 드라마를 패러디하는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유재석, 소유진, 정준하가 주인공 역을 맡아 열혈 연기를 선보였고, 당시 영상이 나오자, 소유진은 촌스러운 영상에 비명을 지르며 '손발을 오글'거려 했다.
특히 '파리의 연인'을 패러디한 영상에서 유재석과 소유진이 키스를 하는 장면이 나오자, 출연진들과 시청자들은 경악과 폭소를 금치 못했다.
'해피투게더'는 스타들이 출연해 자신의 데뷔부터 현재 근황까지, 가까운 지인과 수다를 떠는 듯한 편안함 속에서 토크를 이어간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타들도 예전 추억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시청자들 역시 덩달아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간다. '추억을 돋게 하는' 프로그램. 이게 '해피투게더'의 장수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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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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