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2014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경규는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4 SBS 연예대상에서 주인공인 대상으로 호명됐다. SBS에서의 첫 대상 수상이다.
이경규는 예상치 못했다는 듯 의아한 표정으로 꽃다발과 트로피를 안아들었다. 그리고 다른 대상 후보들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발목을 잡아 미안하다"면서 "상복이란 것은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죄송하게도 작가분들의 이름을 모른다. 김 작가, 최 작가..막내 작가 분명히 있다.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작가분들 5년동안 일했는데 이름 잘 모른다. CP님들은 이름을 정확히 안다"며 마지막까지 예능인의 기질을 발휘했다.
"올 한해 몸도 많이 안 지났고 아버님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만 더 사셨으면 이런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셨을 텐데. 하늘에 계신 아버님에게 큰 재능을 물려받아 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아버지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은 '런닝맨', 이어 특별상은 유희열이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은 정찬우-김태균과 김종국,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정글의 법칙'-'K팝스타'가, 그리고 우수상은 이광수와 윤도현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대상 후보 중 처음으로 이름이 호명됐다. 그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을 수상해 "저는 이제 끝난 것 같다"는 코믹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어 우수프로그램상은 '자기야 백년손님',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그 주인공이었다.
예능 뉴스타상은 '룸메이트'의 조세호, 이국주와 '자기야 백년손님'의 김일중이 수상했다. 또한 프로듀서상 라디오부문은 김창완, 프로듀서상 TV부문은 성유리의 이름이 호명됐다.
임성훈과 김원희는 나란히 베스트 MC상으로 호명됐다. 또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에는 예지원, 박정철, 류담이, 베스트 커플상에는 '자기야 백년손님'의 장모와 사위 커플인 이만기&최위득, 남재현&이춘자가 수상했다. 베스트 패밀리상은 '오 마이 베이비' 팀, 베스트 팀워크상은 '글로벌 붕어빵' 팀에게 돌아갔다.
예능 부문 신인상은 '룸메이트'가 독점했다. 일생 한번 뿐이라는 신인상은 잭슨, 배종옥에게 돌아갔다.
코미디 부분은 1부에 모두 발표됐다. 특히 SBS에 출연하지 않는,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준호의 이름이 수상 소감 중 자주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상은 홍윤화와 이동엽이, 우수상은 김현정, 장홍제, 박영재가, 신인상은 최백선, 박진주가 그 영광을 안았다.
다음은 2014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이경규
특별상-유희열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런닝맨'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유재석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김종국
최우수상 쇼&토크쇼 부문-정찬우, 김태균
최우수상 코미디부문-홍윤화, 이동엽
최우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정글의 법칙'
최우수 프로그램상 쇼&토크쇼 부문-'K팝스타'
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이광수
우수상 쇼&토크쇼 부문-윤도현
우수상 코미디부문-김현정, 장홍제, 박영재
우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자기야 백년사위', '놀라운 대회 스타킹'
우수 프로그램상 쇼&토크쇼 부문-
예능 뉴스타상-조세호, 이국주, 김일중
프로듀서상 라디오부문-김창완
프로듀서상 TV부문-성유리
베스트 MC상-임성훈, 김원희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예지원, 박정철, 류담
베스트 커플상-이만기&최위득, 남재현&이춘자(자기야 백년손님)
베스트 패밀리상-'오 마이 베이비' 팀
베스트 팀워크상-'글로벌 붕어빵' 팀
라디오DJ상 파워FM-공형진
라디오DJ상 러브FM-김지선, 김일중
아나운서상-최기완
방송작가상 교양다큐 부문-신진주(SBS 스페셜)
방송작가상 예능 부문-심은하(자기야 백년손님)
방송작가상 라디오 부문-김종선(박소현의 러브게임)
신인상 예능부문 남자-잭슨(갓세븐)
신인상 예능부분 여자-배종옥
신인상 코미디부문-최백선, 박진주
mewolong@osen.co.kr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