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이 LA 다저스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LA 지역 언론인 LA타임스는 2일(한국시간) 새로운 선발투수를 로테이션에 추가할 생각이 없다는 파르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의 말을 실었다. 자이디 단장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함께 윈터미팅 기간 동안 팀의 근간을 바꿀 여러 트레이드들을 주도한 뒤 FA 선수들까지 다수 영입해 팀의 틀을 바꿔나가고 있다.
선발진은 현재 완성된 그림이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1~3선발이 버티고 있고, 새로 영입된 브랜든 맥카시와 브레 앤더슨이 그 뒤를 잇는다. 맥카시와 앤더슨을 둘러싼 불안요소(부상)가 있지만 다저스는 이들의 건강을 확신하고 있다.

특급 선발투수를 더할 계획은 없다. LA타임스는 “분명 로테이션에 슈퍼스타가 추가되지는 않을 것이다. 콜 해멀스를 데려오는 몬스터급 트레이드도, 맥스 슈어저의 대형 계약도, 제임스 실즈를 통한 업그레이드도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자이디 단장의 생각과는 달리 LA타임스는 다저스 선발진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유는 충분하다. 맥카시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89로 훌륭했으나 그 이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는 3승 10패, 평균자책점 5.01로 부진했다.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도 4.05로 썩 좋지만은 않다. 부상이 잦은 앤더스는 4년째 90이닝 이하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LA타임스는 특급 선발투수를 더 데려오지 않겠다는 자이디 단장의 말이 전략적이라는 의견도 갖고 있다. 그러면서 디 고든의 예를 들었다. 지난해 말 자이디 단장은 고든을 다른 팀에 보내지 않겠다고 했으나 바로 하루 뒤 마이애미 말린스로 보낸 바 있다. 자이디 단장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선발투수가 더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총 12명의 선발투수를 활용했다. 5선발 외에도 새로 데려온 마이크 볼싱어, 조 윌랜드, 후안 니카시오 등 임시 선발이 될 선수들을 얻었지만 더 좋은 투수가 있어 나쁠 것은 없다. 다만 금액과 계약 규모가 문제일 뿐이다. 팀의 전체적인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섰다면 슈어저나 실즈, 해멀스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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