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토토가’ 신드롬,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1.04 08: 15

이건 신드롬이다. 아직까지 그 열기는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에서는 90년대를 수놓았던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쿨, 소찬휘, 지누션, 조성모, 이정현, 엄정화, 김건모 등은 지난주에 이어 변함없는 모습으로 무대를 달궜으며 마지막은 여분의 음원이 준비됐던 터보의 '트위스트킹'으로 마무리됐다.
‘무한도전’은 지난 2주에 걸쳐 가수들의 무대를 선보였다. 현장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온라인상에 연신 ‘뭉클했다’, ‘행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여했든 참여하지 않았든, 9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가수들도 마찬가지 마음이었다. 참여했던 가수들의 후기와 TV를 통해 지켜봤던 이들의 반응이 화제가 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가수 이효리였다. 이효리는 지난 3일 실시간으로 남편 기타리스트 이상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토가’를 보며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토토가’ 섭외 과정에서 출연해 선보였던 열정적인 모습, 그대로였다.
‘무한도전-토토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7’처럼 대중들의 90년대 향수를 제대로 저격했다. 순간적인 파급력으로 보자면 ‘응답하라’ 시리즈를 뛰어넘는다. 온라인상에는 지나가는 행인들이 마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듯 길을 가나 멈춰 서 ‘토토가’를 관람하는 모습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불황일수록 복고가 유행을 한다는 말이 있다. ‘토토가’를 향한 이처럼 뜨거운 인기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다리가 돼주지 않았다면 힘든 일이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취업난에 치이고 입사 후엔 일에 치이는 20-30대에게 큰 고민 없이 행복했던 ‘황금시대’, 90년대를 추억하게 했다.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시즌2를 원하는 눈치다. 함께 하지 못한 핑클과 서태지, H.O.T.와 젝스키스 등 아직까지 출연하지 않은 거물급 90년대 가수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불가능한 일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신드롬이 된 ‘토토가’ 열풍. ‘무한도전’은 또 하나의 아이디어를 완벽하게 실현했다. 이러다 ‘토토가’라는 프로그램 하나가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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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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