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숟가락 제대로 얹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7일(이하 한국시간) 긴급 전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발표 내용은 랜디 존슨을 데릭 홀 CEO의 특별 보좌역으로 선임한다는 것이었다.
이 보다 불과 10여 분전 발표된 2015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결과에서 존슨은 득표율 97. 3%로 명예의 전당 입성이 발표됐다.

존슨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그리고 2007년과 2008년에 애리조나에서 뛴 인연이 있다. 메이저리그 22년 경력 중 8시즌을 뛰었다. 존슨은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두 번째 시즌인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첫 올스타로 선정된 것도 이 해였고 첫 사이영상을 받았던 1995년 시즌도 시애틀 소속이었다. 시애틀에서 1998년 논 웨이버 마감시한 까지 9시즌 반을 뛰었다.
재직 연수로 보면 시애틀이 애리조나 보다 더 길다. 하지만 애리조나에서 존슨은 4차례 사이영상을 더 수상했고(1999년부터 2002년까지 연속 수상) 올스타에 5번 선정됐다. 무엇보다도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이 낀 유일한 우승 반지가 이 때의 것이다. 당시 존슨은 월드시리즈 MVP가 되기도 했다. 영광의 시대는 애리조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 때문인지 헌액이 발표 된 후 존슨은 현지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오는 7월에 열리는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어느 팀 모자를 쓰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것은 내가 결정할 것이 아니고 명예의 전당 측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내 전성기는 애리조나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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