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간첩 배종옥-국정원 김재중..모자(母子) 비극 시작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1.09 23: 13

서로를 사랑하는 각별한 모자가 비극을 맞이했다.
9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에서는 황기철(유오성 분)의 협박에 못 이겨 그의 지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한 박혜림(배종옥 분)과, 황기철을 추적하는 국정원 요원 아들 김선우(김재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파 간첩 출신인 박혜림은 이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옛 동료 황기철의 협박에 못 이겨 그가 운반하라고 말한 폭발물을 지하철 역에 놓았다. 단 한 번의 심부름만 수행하면 자유를 주겠다는 황기철의 말에 이를 따른 것이었지만, 황기철은 오히려 그가 폭발물을 설치하는 영상을 찍어 다시 협박, 또 다른 임무를 줬다. 아들 김선우를 포섭하라는 것.

'스파이' 간첩 배종옥-국정원 김재중..모자(母子) 비극 시작 [종합]

박혜림은 "선우는 공무원일 뿐이다. 선우 끌어들이지 말라"고 했지만 황기철은 "김선우 국정원 다닌다. 너만큼은 아니지만 뛰어난 현장 요원이다. 얼마전 다친 것도 나랑 부딪힌 거다"고 모든 사실을 밝혓다. 또 "김선우를 포섭하면 너는 자유다"라고 조건을 내걸어 박혜림을 절망하게 했다.
평소 김선우는 박혜림에게 사랑고백을 할 정도로 애교 많은 마마보이 아들. 그러나 아들을 포섭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면서 박혜림에게는 비밀이 생겼고, 간첩 출신인 그가 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 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스파이'는 전직 스파이이자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인 어머니가 국정원 소속인 아들을 포섭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임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첩보드라마. 영국 가디언지에 '2014년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세계 드라마 6편'에 선정되는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스파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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