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넷 금토드라마 '태양의 도시'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태양의 도시' 측은 12일 출연배우 김준, 정주연, 정민, 송민정, 김성경의 5인5색 캐릭터 설명이 겨 있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복수로 시작한 도시건설, 지금은 신념이 되었어”라는 김준의 차분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안전모를 쓰며 천천히 카메라를 주시하는 그의 모습은 2009년 꽃보다 남자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본적 없는 비장미와 다크한 매력을 발산하며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키고 있다.
뒤를 이어 카메라를 든 채 청순하면서도 강단 있는 눈빛으로 “처음엔 진실을 알고 싶었어. 그런데 지금은 당신이 알고 싶어졌어”라고 읊조리는 정주연과 서늘한 미소를 지으며 “사랑이 배신으로 끝나면 새로운 사랑은 복수로 시작하게 돼”라고 말하는 송민정, 두 여인의 독백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해선 권력이 필요하고 권력을 얻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지”라는 대사와 함께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정민의 시크하며 기세등등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특히 캐릭터 티저의 마지막 주자로 SBS ‘청담동 스캔들’에 이어 배우로써 두 번째 작품에 도전장을 던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경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처가 계속나면 아픔이 오히려 사라지지. 사랑이 내게 더 이상 상처주지 못하는 것처럼”이라는 내레이션과 더불어 슬픔이 가득한 표정은 대중들에게 그간 각인된 그의 솔직 당당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성경은 언니 김성령과 더불어 우월한 '자매 유전자'를 입증이라도 하듯 촬영현장에서 치명적인 팜므파탈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내 지금까지 알던 김성경과 동일인물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였다는 관계자들의 후문이다.
한편, ‘태양의 도시’는 대형 건설사를 둘러싼 부정부패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의 복수와 로맨스를 그린 경제 미스터리 드라마다. 오는 30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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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도시' 티저예고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