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이중인격이면 어때, 현빈인데 [첫방②]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1.22 06: 53

배우 현빈이 돌아왔다. 극과 극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1회에서는 이중인격자인 테마파크 원더랜드 상무인 서진(현빈)과 원더서커스단장 하나(한지민)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서진(현빈)은 위험에 처한 여인을 구하는 꿈으로 아침을 맞았다. 평소 자신밖에 모르는 그의 태도와 전혀 다른 꿈 속 행동에 그는 심란해 했다. 또 다른 인격인 로빈에 대한 우려했다. 테마파크로 출근한 그는 꿈 속 사건의 발단이었던 풍선을 보자 다시 불안해졌다. 테마파크 내 풍선 판매를 금지시키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

그때 동물원의 고릴라가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서진의 불안심리는 극에 달했다. 때마침 테마파크에 도착한 하나(한지민)가 나서 고릴라를 진정시켰다. 이에 안정을 찾은 서진은 하나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서진은 하나를 호출해 다짜고짜 끌어당겼고, 자신의 혈압, 맥박, 호흡 등 수치와 하나가 무관함을 파악했다.
서진은 그 자리에서 하나에게 원더서커스단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이끌어온 서커스단을 모욕하는 서진에게 하나는 분노했다. 하나는 서커스단을 새롭게 바꿀테니 계약해지는 취소해달라고 애원했지만, 서진은 동요하지 않았다. 하나는 서진의 약점을 담은 동영상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서진에게 당하고 말았다.
서진은 "안전하고 완벽한 치료법을 찾았다"는 주치의 강박사(신은정)의 말에 병원을 찾았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의문의 습격을 받은 강박사와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하나였다. 의문의 인물은 하나를 옥상에서 떨어뜨리고자 했고, 서진의 불안 증세 끝에 찾아온 로빈이 하나를 구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빠른 전개, 화려한 볼거리 가운데 현빈은 단연 돋보였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동정심이 전혀 없는 서진은 현빈의 전작 '시크릿 가든'(2010)의 김주원과는 전혀 달랐다. 까칠하지만 매력있는 남자가 아닌 지질한 밉상에 가까웠다. 시종일관 불안증세에 시달리고, 걸핏하면 자신의 목을 부여잡았다. 그런 서진이 부드럽고 당당한 눈빛의 로빈으로 바뀌는 순간은 극적이었다. 현빈의 남성적인 매력이 더해져 '멋진남자' 로빈을 완성했다.
'하이드 지킬, 나'는 5년 만에 이뤄진 현빈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군 입대전 '시크릿 가든'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던 그다. 이중인격자란 설정으로 사실상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이번 작품은 현빈의 여전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눈빛부터 표정까지 섬세한 연기로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인물을 표현했다. 단 1회였지만, 현빈의 매력은 충분히 드러났다. 서진과 로빈, 현빈 대 현빈의 대결이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하이드 지킬, 나'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한 삼각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jay@osen.co.kr
'하이드 지킬, 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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