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 0순위' 구자욱, "유혹의 손길 다 뿌리치겠다"(동영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2.09 13: 11

구자욱(23)은 올 시즌 삼성의 히트상품 후보 0순위.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그는 류중일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무궁무진한 잠재 능력 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출중해 여성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구자욱은 8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게 신기하고 놀랍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자욱의 주포지션은 3루. 그는 상무에서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혔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을 1루 또는 외야수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내야보다 외야가 훨씬 더 편하다"는 게 구자욱의 말이다. 그는 "내야는 긴장을 많이 해야 하는데 외야는 그만큼의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구자욱에게 외야 전향은 장점의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마음껏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구자욱의 롤모델은 '국민타자' 이승엽. "선배님을 보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는데 함께 뛸 수 있다는 자체 만으로 영광이다". 삼성에는 이승엽,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등 좌타 군단이 강점. 선배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면서 배우는 점도 꽤 있다. 구자욱은 "타이밍을 잡는 요령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수 타격 코치는 구자욱에게 하체를 활용하는 타격에 대해 자주 강조한다. 아직까지 수정 단계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게 느껴진단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에 대해 "군대로 따지면 1급 관심사병"이라고 표현했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그가 그라운드 밖에서의 행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에 구자욱은 "유혹의 손길은 다 뿌리치겠다. 그리고 아직 여자 친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혹시 있는데 없다고 하는 건 아닐까. 구자욱은 "여자 친구를 위해서라도 그런 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구자욱의 프로필상 신체 조건은 189cm 86kg. 그는 "체격 조건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격을 키워 발빠른 홈런 타자가 되고 싶다"는 게 구자욱의 생각. 류중일 감독은 "생각보다 더 잘 한다. 기대되는 선수다. 히트 상품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구자욱은 "아직 보여드린 것도 없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진 건 투지 뿐이다. 독하게 한 번 해보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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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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