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박혁권(조강재)가 조재현(이태준)의 형 이태섭의 죽음을 유도한 사실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16회에서는 조강재가 이태준에게 이태섭의 죽음을 유도했음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준은 강재를 회유하기 위해 만남을 제안한다. 그와 만난 태준은 "강재야 미안하다. 외국 가서 몇년 간 숨어 있어라 배랑 돈이랑 준비해 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재는 "저 때문에 울어본 적 있습니까. 정환이 뇌종양 알았을 때 정환이 마누라 옥에 보낼 때 울었잖아요. 20년 간 수발 든 나 보면서 웃고 있네요"라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총장님 죽어야 내가 산다. 270억 나한테 덮어 씌웠다. 총장님이 가져가셔야 내가 산다"고 말했다.
이태섭의 죽음을 방조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강재는 "저수지에서 정환이 먼저 가고 이태섭 대표랑 둘이 있었다. 피의자가 사망하면 공소가 중지된다고 이태섭 귀에 대고 말했다.총장님 살리고 싶으면 저수지에 뛰어들라고. 조금 있으면 두꺼운 옷 가지고 올 거라고 그 옷입고 뛰어들면 더 깊이 떨어질 거라고 내가 말했다"고 말했다.
한편 '펀치'는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던 검사가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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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펀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