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 “모두가 골든글러브 경쟁자”(동영상)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15 06: 31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김상수(25)는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 프로 입단 2년 만에 주전자리를 꿰찼고 3년차인 2011시즌부터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태극마크와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는 도루왕을 수상, 통산 첫 번째 개인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한 가지. 리그 최고 유격수가 되는 것이다.
일단 시작이 좋다. 웨이트에 치중한 결과가 첫 번째 연습경기부터 나왔다. 김상수는 지난 13일 한신과 연습경기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4일 주니치전에선 세 차례 선두타자로 타석에서 들어서 볼넷과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김상수는 지난 14일 올 겨울 웨이트에 유독 집중한 것에 대해 “프로 데뷔 후 매년 몸무게가 똑같았다. 항상 68kg다. 원래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긴 하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근육을 키울 목적으로 먹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 12월부터 웨이트에 치중했는데 트레이닝 코치님도 근육이 꽤 늘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덧붙여 “첫 경기부터 결과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그런데 그 홈런은 얻어 걸린 것이다. 배트를 휘둘렀는데 공이 와서 맞았다”고 웃었다.

오직 홈런을 치기 위해 증량한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유격수 거포 강정호를 의식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김상수는 “시즌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었다. 물론 파워를 향상사키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런데 홈런 욕심은 아니다. 이전보다 강한 타구, 힘이 실린 타구를 많이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상수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리그 최고 유격수의 상징인 골든글러브다. 김상수는 “그동안 정호형이 최고 유격수로 자리하고 계셨다. 정호형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만큼, 이제는 모든 유격수에게 골든글러브 기회가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각 팀마다 좋은 유격수가 많다. 아직 골든글러브를 받아본 적이 없는데 꼭 받아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다른 유격수들과 경쟁에서 이겨내야한다. 모든 유격수가 내 경쟁자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시즌 골든글러브 후보 0순위라는 전망에 대해선 “주위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지금은 모든 유격수가 똑같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 골든글러브 후보이자 경쟁 상대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동갑내기 유격수 LG 오지환과 꾸준히 비교되는 것과 관련해선 “지환이는 좋은 친구이자 경쟁자다. 손목 힘이 정말 대단하고 파워도 좋다. 밀어서도 홈런을 친다”며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서로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김상수는 훈련 틈틈이 키스톤콤비 나바로와 홈런 세리머니를 연습하고 있다. 김상수는 “내가 홈런을 치는 경우보다는 나바로가 홈런을 쳤을 때 많이 나올 것 같다”면서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다. 현재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고 2015시즌 새로운 볼거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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