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귤러 출격' 한화, 삼성에 3-2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21 15: 51

한화가 삼성을 꺾고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7~19일 연습경기에서 3연패한 한화는 이날 우승팀 삼성을 맞아 주전 선수들을 출격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고치 캠프 포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승4패를 마크했다. 삼성은 2승2패1무. 
선취점은 삼성이었다. 1회 시작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를 상대로 박한이의 볼넷과 이승엽의 좌중간 안타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을 냈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백상원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승엽이 득점하며 2-0 리드. 

그러자 한화도 곧 이어진 2회 반격을 가했다.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를 맞아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2회 선두 김태균의 좌전 안타와 황선일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시킨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진행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5회에도 한화는 임현준을 상대로 이창열의 2루수 키 넘어가는 내야안타와 나이저 모건의 몸에 맞는 볼,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정범모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균 타석에 임현준의 폭투가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창열이 잽싸게 홈으로 파고들어 2-2 동점을 이뤘다. 
팽팽한 균형은 8회 한화에 의해 깨졌다. 삼성 5번째 투수 김성한에게 결승점을 뽑아낸 것이다. 1사 후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과 박노민의 볼넷, 황선일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회성이 삼진을 당했지만 최진행이 1루 방면 강습 타구를 쳤다. 강하게 정면으로 날아간 타구가 삼성 1루수 박해민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나온 사이 3루 주자 송주호가 득점에 성공하며 결승점을 냈다. 최진행의 결승 적시타였다. 
양 팀 선발로 나온 새 외국인 투수들은 호투했다. 삼성 피가로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에 최고 151km 강속구를 뿌렸다. 한화 탈보트도 3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146km 직구를 던졌다. 
한화는 두 번째 투수 정대훈이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영우가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병살로 막는 등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송은범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홀드, 허유강이 9회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최진행과 황선일 그리고 이창열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김태균과 정범모도 1안타. 
삼성은 피가로에 이어 권오준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임현준이 1이닝 1피안타 1사구 1실점, 김동호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김성한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 서동환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3타수 3안타 1타점, 이승엽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정식과 이흥련 그리고 우동균도 1안타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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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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