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SNL 코리아' 심형래가 레전드 개그맨인 이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2.22 07: 15

 '레전드'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SNL 코리아'에 출연한 영화감독 겸 개그맨 심형래는 추억의 영구분장을 한 채 철저하게 망가지고, 자신의 아픈 구석까지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즐거움을 주는데 집중했다. 
심형래는 지난 21일 방송된 'SNL코리아'에 메인 호스트로 출연해 각종 패러디와 슬랩스틱 코미디로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아저씨'의 원빈을 패러디한 장면이 특히나 인상적. 이날 방송에서 심형래는 영구분장을 한 채 '아저씨'의 원빈을 따라했다. 환갑이 다 돼 가는 나이지만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코믹한 연기를 펼쳐보였다. 마지막 '방탄유리 신'에서는 특유의 슬랩스틱을 선보이며 명불허전임을 입증해보이기도 했다.

또한 '불후의 영구' 코너에서는 후배 개그맨들의 디스를 듣고는 '셀프 디스'를 더하며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해내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영화 '디워'가 '핵노잼'이라는 발언에, '임금체불' 문제로 '노답'이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모두 웃음으로 넘겼다.
토크를 진행하며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자신의 명언(?)을 인용한 대사로 웃음을 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시대가 많이 바뀌지 않았으냐. 오랜만에 후배들과 함께해 너무 재미있었다. 보는 분들이 재밌어야하는데 제가 재미있다고 해서 민망하기는 한데, 정말 즐거웠다"고 녹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이가 들었고, 힘든일을 겪었음에도 심형래는 아직도 희극인 그 자체였다. 
한편 ‘SNL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 신동엽, 유세윤, 정성호, 김준현, 정상훈, 안영미, 정명옥, 강유미, 박재범, 나르샤, 김두영, 권혁수, 이세영, 한재석, 정연주, 고원희, 리아까지 총 17명의 크루들이 주체할 수 없는 개그본능을 앞세워 활약한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45분 방송.
  
joonamana@osen.co.kr
'SNL코리아' 방송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