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인이 내달 중 새 앨범을 발매하고 1년 만에 컴백한다.
가인의 소속사 에이팝(APOP)엔터테인먼트는 26일 오전 "가인이 3월 중순 '하와(hawwah)'를 타이틀로 한 새 앨범을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가인 측은 신보 '하와'의 로고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생명이라는 의미를 가진 '하와'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최초의 여자로, 사탄(뱀)의 유혹으로 신이 금지한 선악과를 깨물어 인류 최초의 죄를 범하게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새 앨범에서 가인은 '하와'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통해,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파격적인 음악과 콘셉트를 대중 앞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앞서 에이팝 조영철 프로듀서는 자신의 SNS에 가인의 작업 진행 상황을 담은 글을 게재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는 지난 15일 "가인 녹음 끝. 앨범 작업 하다보면 수록곡 한 두 곡 정도는 아쉬운 게 있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모두 만족"이라는 글을 올려 가인의 새로운 음악과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가인은 컴백할 때 마다 과감한 콘셉트와 실험적 시도들로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단순히 섹시가 아니라, 여성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당당하게 드러냈고, 여기에 예술성을 가미한 퍼포먼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현대무용, 탱고 등의 춤과 대중가요의 접목을 통해 무대 위 한계를 뛰어넘은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콘셉트만큼이나 음악적으로도 탱고, 팝, 발라드, 일렉트로닉, 펑키 팝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들어내며 독보적인 여성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혀오고 있다.
에이팝이 윤종신의 미스틱 엔터와 합병한 이후 첫 발매되는 가인의 앨범인 만큼 두 레이블의 시너지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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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팝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