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가장 걱정되는 건 중간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0 13: 01

"필승조를 만들어야 한다". 
SK는 올 시즌 투타에서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일약 '우승 후보' 평가까지 받고 있다. 크게 흠잡을 데 없는 선수 구성이지만 불안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된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김용희 감독은 중간투수를 가장 걱정스런 부분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면 중간 투수들이다. 밖에서 볼 때에는 정우람이 돌아와 강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감독이 볼 때에는 그렇지 않다. 조금 더 세팅이 되고, 두꺼워져서 안정감이 생겼으면 한다. 필승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정우람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전체적으로 불펜이 두껍지 못하다는 평이다. 정우람-윤길현과 함께 필승조를 이룰 투수가 부족하다. 지난해 많은 투구를 한 좌완 진해수, 우완 전유수의 회복이 관건. 박희수는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김 감독의 고민이 충분히 이해된다. 
SK는 10일 퓨처스 선수단이 타이중 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김 감독이 시즌 초반 마무리로 중용을 예고한 윤길현도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2군 캠프를 잘 마쳤다. 김 감독은 "윤길현은 일단 2군 경기에서 공을 더 던질 것이다. 한시적인 마무리는 아니다. 좋으면 마무리로 계속 던지고, 그렇지 않으면 정우람이 던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등판해 1.1이닝 4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친 정우람에게는 믿음을 보였다. "정우람은 원래 갖고 있는 기량이 뛰어나다. 영리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아는 섬세한 선수라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정신적으로 자신감만 찾으면 된다"는 것이 김 감독의 말이다. 
아울러 김 감독은 "올 시즌 6선발 체제에 대한 고민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고민할 것이다. 어떤 프레임에 넣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서도 "밴와트는 지난해 경험이 있고 구위도 좋아 이닝이터로 잘해줄 것이다. 켈리는 아직 던진 게 없어 미지수이지만 연습이나 태도를 보면 좋아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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