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포지션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였던 강정호(28, 피츠버그)가 다시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간다. 중심타선에 배치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
피츠버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릴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에이스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선발로 출격하는 가운데 강정호는 선발 5번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전날(1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는 5회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6회 수비부터는 3루 수비를 맡았다. MLB 진출 이후 첫 3루 소화임에도 땅볼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했고 8회 런다운 상황에서는 공을 들고 주자를 쫓는 과감성을 보이며 현지 중계진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다만 10일 경기에서는 외야 뜬공 2개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이 2할5푼으로 떨어졌다. 최근 2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만큼 이날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테이블세터로 플로리먼(3루수)과 마르테(좌익수)를 내세운다. 중심타선은 맥커친(중견수), 워커(2루수), 그리고 강정호가 이룬다. 하위타선은 램보(1루수), 로드리게스(우익수), 산체스(포수), 그리고 투수 리리아노가 위치한다. 강정호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머서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하며 가벼운 부상에서 복귀한 해리슨 역시 이날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탬파베이는 버치 스미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1990년생의 유망주 투수인 스미스는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2013년 MLB에 데뷔해 10경기(선발 7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MLB 출전 없이 트리플A에서 2경기 출전에 그쳤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다시 MLB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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