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석민, "후회하지 않으련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3.12 09: 25

윤석민(KIA)에게 2009년과 2011년은 최고의 시즌이었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05년 KIA에 입단한 윤석민은 2009년 데뷔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2011년 다승, 평균 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하며 오승환, 최형우(이상 삼성)를 제치고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윤석민에게 '팬들은 2011년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하자 "나도 그렇게 던지고 싶다. 그렇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17승 5패 1세이브(평균 자책점 2.45). 윤석민의 2011년 성적이다. 1년 만에 KIA에 돌아온 그가 4년 전의 활약을 펼친다면 호랑이 군단의 명가 재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2011년보다 2009년을 향해 있었다.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다시 만끽하고 싶다는 게 윤석민의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성적보다 KIA에 있는 동안 다시 한번 우승을 하고 싶다. 그게 꿈이 아니라 이룰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팀에 장단점이 있지만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의 아쉬움은 접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후회하지 않으려고 마인드 컨트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석민 어린이'라고 불리던 그가 어느덧 중고참 대열에 합류했다. 후배들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책임감도 크다. 윤석민은 "책임감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그만큼 내가 야구 뿐만 아니라 외적인 부분에서도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윤석민은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 전보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그에게 '복귀 후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고 하자 "아무래도 부담도 좀 된다. 개인적으로 몇 년간 못했기에 올 시즌 반드시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운도 좀 따라주었으면 좋겠다. 좋은 시즌 보내서 팀도 잘 되고 나도 이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기태 감독에게 윤석민의 국내 무대 복귀는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다.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표현이 딱이다. 돌아온 윤석민이 6년 전의 그 기쁨을 다시 한 번 누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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