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로맨스였지만 윤박의 환한 미소 한 방에 설렘 주의보가 내려졌다. 윤박이 남자친구로 삼고 싶은 ‘순둥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윤박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 출연 중. 그가 연기하는 박재준은 형 박민준(이종혁 분)과 어머니가 달라 TNC 후계자를 두고 갈등을 벌일 인물이다. 야심을 숨겨둔 채 칼을 갈고 있는데, 어쩌다가 정혼자인 서유라(고우리 분) 대신에 가난한 캔디형 인물인 강이솔(이성경 분)과 사랑에 빠지면서 혼란을 겪게 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지난 15일 2회에서 재준과 이솔의 대만 데이트가 달콤하게 그려졌다. 이솔이 유라에게 돈을 받고 맞선 아르바이트를 한 가운데, 재준은 이솔을 유라로 오해한 채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함께 대만 곳곳을 누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 과정에서 ‘마마보이’로 오해를 받는 재준의 달콤하면서도 남자다운 매력이 드러났다.

사실 이뤄질 수 없는 사이인 남녀가 비밀을 가진 채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드라마에서 전형적으로 다루는 장치. 이날 역시도 재력을 갖춘 남성이 씩씩한 캔디형 여성에게 빠진다는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로맨스가 펼쳐졌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뻔한 설정도 기대하면서 보게 되는 통속 드라마의 묘미를 살리고 있어 이 같은 진부한 로맨스도 재미있게 다가왔다. 향후 전개가 술술 예측되지만, 그럼에도 보게 되는 맛이 있는 드라마인 것. 이 가운데 재준을 연기한 윤박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다정다감하면서도 환한 미소를 유감 없이 보이며 재준의 매력적인 요소가 극대화된 것. 향후 돌변해서 차가운 성격을 드러내겠지만, 현재의 달달한 모습은 ‘백마 탄 왕자’를 꿈꾸는 많은 시청자을 흔들어놨다. 특히 윤박은 이성경과 함께 트렌디 드라마 못지않은 사랑스러운 로맨스 연기로 드라마의 밝은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는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낮으면서도 안정적으로 깔리는 목소리로 재준이라는 인물을 더욱 섹시하게 표현하는 중이다. 모범생 스타일의 큰 안경이 잘생긴 남자가 썼을 때 달콤한 매력을 좀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윤박의 안경을 보고 알게 됐다.
윤박은 지난 해 ‘사랑해서 남주나’를 시작으로 ‘가족끼리 왜이래’, 그리고 이번 ‘여왕의 꽃’까지 주말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탄탄하게 쌓고 있다. 주부 시청자들로 하여금 잘생겼는데 연기도 꽤 하는 배우로 인식되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끊임 없이 연기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 앞으로 '여왕의 꽃'에서 그가 보여줄 다양한 매력과 풍부한 감정선 표현에 대한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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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