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빛나거나' 이하늬, 동정 부르는 슬픈 악녀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3.17 06: 48

이하늬가 연기하고 있는 황보여원이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동정을 받았다. 그렇게 모진 세월을 살아내기 위해 그렇게 독해질 수 밖에 없었나 보다.
16일 방송된 MBC 월화극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왕소(장혁)가 독으로 죽어가는 정종(류승수)을 휘해 해독제를 구하러 다니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왕소는 당연히 독을 제조한 여원이 해독제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여원은 가지고 있지 않다.
왕소는 여원에게 “어떻게 피를 나눈 형제를 죽이려고 하냐. 당신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의 탈을 쓴 짐승이다”고 독설을 퍼붓는다. 이에 여원은 그동안 쌓여있던 감정을 토해내며 “지금 당신이 형으로 알고 있는 그 사람은 24명의 형제를 죽이려고 한 사람이다. 그 동안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이고 죽이는 그런 삶을 살아왔다”고 말한다.

여원은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남은 왕족 형제들을 죽여야 했던 왕족의 운명에 대해 악을 쓰며 쏟아냈다. 자신이 독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날 왕소는 여원을 다시 찾아와 “내가 이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끝내려고 한다. 왕족들의 싸움을 부추기고 있는 왕집정을 몰아내고 왕실을 바로 잡겠다. 우리가 같이 해야한다. 서로 다른 곳에 있는 우리가 한곳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고 설득했다.
이에 여원은 왕소가 처음으로 “우리”라는 말을 해준 것에 흔들리며 왕소를 돕기로 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던 여원은 살기 위해 자신이 독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왕소와 시청자들의 동정을 샀다. 또한 왕소의 제안에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여원 또한 이 싸움을 얼마나 끝내고 싶어했는지 그녀의 약한 속내를 알 수 있었고, ‘우리’라는 단어에 흔들리는 모습에서 외로움마저 엿볼 수 있었다.
이하늬의 열연으로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고 있는 황보여원. 이날 이하늬는 여원의 켜켜히 쌓였던 울분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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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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