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이 귀여운 꼬마숙녀가 주인공인 ‘순백의 가상 결혼식’에서 시크한 ‘일일 신랑’이 됐다.
안재현은 17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 제작 IOK미디어)에서 극 중 말기 암 환자의 딸로 등장하는 어린 소녀의 가상 결혼식에서 ‘좀 특별한’ 신랑으로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블러드' 측은 이날 예쁜 드레스를 입은 꼬마신부 유은미의 머리를 사랑스럽게 쓰담쓰담해주는가 하면, 한 걸음씩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뒤에 서있는 꼬마신부를 배려해주는 안재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알록달록한 풍선 장식과 '나도 못간 시집을 네가 가다니...유리타쌤, 최수은쌤'이라는 문구가 적힌 재치 있는 플랜카드를 배경으로 진심 어린 박수갈채를 보내는 '꽃미모 하객' 구혜선까지 자리잡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과연 병원을 배경으로 진행된 특별한 결혼식에서 어떤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재현이 가상 결혼식의 깜짝 신랑으로 등극한 장면은 지난 16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에 위치한 '블러드' 세트장에서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은 안재현과 구혜선뿐 아니라 아역 유은미부터 관록의 대선배 손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총출동한 상황. 평소보다 들뜬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배우들은 순식간에 집중, 복잡한 동선을 익히며 연기에 몰입했다. 특히 가상결혼식의 중심축을 담당했던 안재현과 아역 유은미는 버진 로드를 걷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습하며 완벽한 커플 호흡을 선보이기 위해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그런가하면 안재현과 구혜선은 아역 배우 유은미를 향한 다정다감한 배려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촬영 내내 유은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이며 살뜰히 보살폈던 것. 두 사람은 쌀쌀한 기온 속에 민소매 드레스를 입은 유은미를 안타까워하며 손수 핫팩을 챙겨주고 담요를 챙겨주는 등 어린 아역 배우가 혹여 감기라도 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안재현과 구혜선의 듬직한 지원을 받은 유은미는 현장에 있던 어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뛰어난 감정 연기로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IOK미디어는 "'블러드'의 여러 배우들이 힘을 합쳐 재미와 감동, 슬픔과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멋진 결혼식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가상 결혼식을 계기로 박지상이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환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블러드' 10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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