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10위? 시범경기 꼴찌면 좋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7 16: 51

한화가 시범경기 10위로 떨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8-10으로 졌다. 송광민이 한화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마운드 난조로 패했다. 최근 3연패와 함께 2승6패를 마크한 한화는 신생팀 kt에도 밀려 10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시범경기 10위에 대해 "꼴찌면 좋잖아"라며 "아직 5경기가 남았다"는 말로 웃어보였다. 시범경기 결과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 모습. 김 감독은 투수 정대훈·최우석의 실점을 두고도 "지금 나쁜 게 좋다. 그래야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패했지만 한화의 첫 홈런이 나오며 타선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 게 희망적이었다. 송광민이 8회 조상우의 3구 몸쪽 높은 144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성근 감독은 "송광민의 스윙이 좋았다. 그렇게 치면 된다"며 "최진행은 첫 타석 이후 나머지는 안 좋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감독은 "최우석은 한동안 경기에 못 나가다 보니 자기 것이 없어졌다. 정대훈도 올라올 때부터 폼이 안 좋구나 싶었다"며 "지금 팀에 대타감이 없다. 한상훈이 시즌 전까지 올라오면 키맨이 될 것이다. 김태완도 티배팅을 치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완은 이날 경기 후 대전구장에서 가벼운 토스배팅을 소화했다. 
전체적인 타순도 어느 정도 틀이 잡히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김경언이 3번 타순에서 잘 쳐주고 있다. 지금 정도면 3번에서 칠 수 있다. 정근우가 들어오면 이용규와 1~2번을 번갈아 치게 될 것이다. 4번 김태균까지는 괜찮은데 역시 5번이 문제다. 송광민과 최진행 중 누구를 해야 할지 봐야 한다"고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의 부진에 대해서는 심각한 표정이었다. 김 감독은 "별로였다. 컨트롤이 없었다. 자기 볼을 원하는 곳으로 던지지 못했다"며 "릴리스 포인트가 앞으로 안 나오고 있다. 캠프 때 모습이 안 나온다. 주말 시범경기 삼성전에 한 번 더 던질 것이다. 그날 다시 봐야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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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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