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레드벨벳의 1위가 더 기특한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3.18 10: 21

걸그룹 레드벨벳이 신곡을 발표하자마자 국내외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신인으로 음원강자들 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레드벨벳은 지난 17일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미니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이날 정오 공개된 신곡은 발표 직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더블 타이틀곡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지니, 벅스, 올레뮤직 등에서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고, 18일까지도 주요 6개 음원차트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가수 허각과 가인, MC몽 등 음원 강자로 알려진 선배 가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레드벨벳이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더욱 의미 있는 일이다. 웬만한 중견 가수들도 팬덤만으로는 차트 1위를 차지하기 쉽지 않은데, 레드벨벳은 신인이지만 팬덤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한 모습이다. 또 솔로 천하의 현 차트에서 걸그룹 파워를 입증한 셈이기도 하다.

더불어 해외에서도 레드벨벳을 향한 관심과 인기가 뜨겁다. 레드벨벳은 이번 앨범으로 아이튠즈에서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3개 지역 종합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5개 지역 팝 앨범차트 1위,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8개 지역의 K팝 앨범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제 데뷔 8개월차에 접어든 걸그룹으로서 이례적으로 국내외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 이들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으면서 차세대 한류 주자로 꼽히고 있다.
레드벨벳은 이번 컴백을 기점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새 멤버 예리가 합류하면서 5인조로 개편, 더블 타이틀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오토매틱'으로 상반된 매력을 담아냈다. 상큼함을 담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레드벨벳 특유의 사랑스러우면서도 소녀다운 분위기가, '오토매틱'은 감성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강조됐다. 음악적으로도 더욱 성숙한 면모가 돋보여 레드벨벳의 성장에 대한 평가도 매우 좋은 상황이다.
신인 걸그룹의 파워를 입증하면서 2막을 시작한 레드벨벳. 시작부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번 앨범이 레드벨벳의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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