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신곡] 언터쳐블, 센 형들이 왔다...강렬 힙합 ‘크레파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3.18 12: 02

 이번엔 센 형들의 차례인 것 같다. 언터쳐블이 강렬한 힙합으로 돌아왔다. 귀에 꽂히는 사운드부터 직접적인 디스와 충만한 자신감이 담긴 가사까지 영락없는 힙합뮤직이다. 
언터쳐블은 18일 정오 다섯 번째 미니앨범 ‘헬븐(HEllVEN)’ 전곡을 각종 온라인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하고, 타이틀곡 ‘크레파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크레파스’는 빠르지 않은 묵직한 비트에 감각적인 사운드, 그리고 전혀 다른 두 래퍼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 특히 중독성 강한 가사와 리듬이 인상적. 멤버 슬리피와 디액션은 위트 있는 가사와 메시지를 통해 각자의 개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이 곡은 스타트랙(강지원, 김기범)의 작품이며, 피처링으로는 랩퍼 로꼬(Loco)와 G2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처음 듣는 느낌은 ‘세다’. 단순한 듯하면서도 다크한 트랩 비트와 지르는 듯 내뱉는 슬리피의 래핑이 이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그런데 가만히 가사를 들어보면 유쾌한 언어유희가 담겼다.  ‘조카 크레파스 18 색깔/이 노랜 느린데 신나지 좀 많이’ 등의 욕 같은 가사를 재미있게 표현한 부분이 흥미롭다.
또한 ‘이젠 예쁜 척 따윈 안 해도 돼/우린 가는 길이 아예 다른데/음원차트가 내 음악 점순 아니지’ 등의 반항적이면서도 비판적인 가사도 강렬한 힙합 느낌을 더하는 요소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고프로’와’ 360 히어로즈’라는 장비를 활용하여 360도 입체 화면을 하나의 장면으로 담아냈다. 국내 뮤직비디오 중 최초로 사용된 이 기법은 언터쳐블의 익살스러운 모습과 표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보는 이에게 신선한 자극을 준다.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담당하며 업계의 명가로 자리잡은 ‘쟈니브로스’ 외에도 ‘헬븐’에는 다수의 실력파 참여진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타이틀 곡 
실력파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짙은 힙합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언터쳐블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헬븐’ 전곡과 타이틀 곡 ‘크레파스’ 뮤직비디오는 금일(18일) 정오 각 음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joonamana@osen.co.kr
'크레파스'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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