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제이스, “‘내가 그렇게 만만해?’ 편집도 재미요소”[인터뷰②]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3.18 14: 02

방송 편집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는 제이스의 “내가 그렇게 만만해?”만 수 차례. 제이스는 “편집도 재미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성 상 멤버들 간의 신경전이 부각되기도 했고, 또 누구 하나 지지 않으려 강한 면모를 드러내는 모습이 방송의 묘미가 되기도 했다. 18일 OSEN과 만난 제이스는 그간 ‘언프리티 랩스타’ 촬영과 방송 사이 있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재미있는 경험, 또 좋은 경험이 됐다는 그였다.
“편집도 하나의 재미의 요소라고 생각해요. 언제 방송에서 제가 점프 세 번 하는 게 나오겠어요. (웃음) 방송을 보고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내가 만만해’라는 멘트는, 사실 방송 보시면 제 인터뷰가 많이 안 나와요. ‘쟤는 랩이 별로야’, ‘쟤는 나한테 안돼’ 이런 말을 해줘야 재미있는데 제가 그걸 잘 못해요.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그렇게 만만해? 하하’하고 농담을 했는데 그렇게 나왔어요. 나중에 이걸로 가사를 쓸까 생각 중입니다. (웃음)”

방송을 보면서 아쉬운 점도 있을 법 했다. 특히 제이스가 타이미와 함께 탈락했던 마지막 미션에서 두 사람은 전보다 열심히 했고, 또 잘했다는 평도 많았다. 제이스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저는 방송으로 3회 나갔어요. 처음에는 정말 긴장도 많이 했고, 긴장했던 게 그대로 나간 것 같아요. 제가 못했으면 방송에서 부각되는 게 맞죠. 그런데 공연 미션부터는 열심히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한 만큼 방송으로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제가 언제 이렇게 재미있게 해 보겠어요. 저는 즐기고 있어요.”
제이스가 이토록 담담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이번 방송을 통해 새 출발의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에는 포털에 ‘제이스’를 검색하면 ‘제이스 롤’이라고 게임이 나왔는데, 이제 ‘롤’은 이긴 것 같다”며 웃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솔로 준비도 할 수 있게 됐어요. 재작년부터 솔로 싱글 내고 싶어서 대표님께 만들어서 드렸는데, 이제 그 곡들을 제대로 준비하고 있어요. 다시 한 번 열정적으로 쏟아 부을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거죠. 기회가 열렸어요. 예전에 제 기사가 나오면 무플이었는데, 장난으로 동생한테 댓글 좀 쓰라고 했거든요. (웃음) 지금은 좋은 글이든 나쁜 글이든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고 댓글을 써준 다는 게 정말 고마워요. 제 목표는 저에 대한 비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드리고,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관심 갖게 하고 싶고, 제 노래 모르는 사람에게 노래를 들려 주고 싶어요. 프로그램에서 트랙을 못 땄지만, 만족스러운 모습을 못 보여드렸기 때문에 오히려 다음에 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음에 들으면, 그래도 ‘그 때보다 늘었다’ 하실 수 있겠죠.”
제이스는 올해 중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활동 중인 그룹 미스에스로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 2015년 한층 성장할 그의 모습을 기대한다.
sara326@osen.co.kr
브랜뉴뮤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