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이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연기로 영화 ‘살인의뢰’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연쇄 살인마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와 그들의 엇갈린 두 가지 선택을 그린 ‘살인의뢰’ 측은 18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드는 김성균의 열연 스틸을 공개했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선과 악의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국한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성균은 ‘살인의뢰’에서 연쇄 살인마에게 아내를 잃고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남자 승현 역을 맡았다.
아내가 사라진 뒤부터 아내의 죽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이르기까지 점점 슬픔의 강도를 더해가는 승현의 고통스러운 모습은 관객들을 더욱 눈물 짓게 만들며 남겨진 피해자들의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고스란히 전한다.
또한 김성균은 아내를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승현의 격한 감정 장면을 촬영할 때 반복되는 촬영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처음의 감정을 그대로 이어나가며 최고의 배우다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에 김성균은 “그 동안은 배역에 빠져 힘들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심했다. ‘몰입한 나머지 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힘들었다’는 말을 ‘살인의뢰’를 통해 처음 실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살인의뢰’는 지난 12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trio88@osen.co.kr
‘살인의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