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포미닛 동생? 씨엘씨, 큐브의 야심찬 승부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3.18 17: 44

그룹 비스트와 걸그룹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만에 신상 걸그룹 씨엘씨(CLC)를 론칭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일단 시작은 성공적이다.
씨엘씨는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 다양한 음악적 색깔로 언론과 처음 만났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쇼케이스를 버스킹 공연으로 시작했다는 점. 이어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데뷔곡 '페페(PEPE)'의 무대를 공개하면서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씨엘씨는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은 '크리스탈 클리어'의 줄임말로, 언제나 영롱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탈처럼 변치 않는 매력을 지닌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름처럼 씨엘씨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맑은 소녀의 느낌이었다. 사랑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의 곡 '첫사랑'은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느낌의 음악, 타이틀곡 '페페'는 분위기를 반전시켜 특유의 상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반영시켰다. 중독성 강한 음악과 퍼포먼스, 랩이 조화를 이뤄 더 발랄한 느낌이 풍겼다.
앞서 버스킹 공연에서는 기타와 키보드, 마라카스 등 악기 연주 실력까지 입증했다. 걸밴드 분위기의 버스킹 공연과 러블리한 '첫사랑', 그리고 상큼발랄한 댄스곡 '페페'까지. 기존 걸그룹과 다른 색깔을 착실하게 보여주며 실력을 입증한 공연이었다.
무엇보다 씨엘씨가 눈길을 끄는 것은 획일적인 모습이 아닌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 큐브엔터테인먼트 최초로 태국 멤버 손이 합류한 글로벌 걸그룹으로 멤버 개개인의 개성 또한 강하고, 영어와 태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는 물론, 피아노, 왁킹댄스 등 다양한 끼도 충만했다.
더불어 단순하게 청순이나 섹시로 이슈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를 두고 그룹 색깔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포미닛의 여동생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은 씨엘씨.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힌 그들이 실력파 신인으로서 어떻게 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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